난 원래 매운걸 잘 못 먹는다.
빨간 양념을 불신하기도 한다.
신선하지 못한 재료를 숨기기에 안성 맞춤인 진한 양념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
그래서 밖에서 빨간 음식을 사 먹질 않는다.
오늘은 지난 월화 쏟아진 폭우로 집에 놓고 간 노트북이며 교재를 가져다 달라는 심부름으로
딸이 사는 동네에 왔다.
그랬더니, 밥도 사달란다.
심부름 해 줫으니 얻어먹으려나 했더니...
끝까지 엄마 아빠한텐 손 내미는 자식....
머, 누군가는 그때가 딱 내 자식이라고 했다.
돈 벌기 시작하면, 그땐 남의자식(=돈) 되는 거라고....ㅎ
양꼬지 먹겠다는데, 근사한 중식당이다.
내부 요래요래 웅장하다
머리 위엔 용 한마리 휘감고...ㅠ
훠궈를 위한 셀프코너가 있다.
야채를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핵인싸 맛집 답다. 주문을 여기서 꾹꾹 누르면 된다.
부저 누를 필요도 없고, 여기요, 저기요, 이모님, 부르지 않아도 된다.
주문을 여기다 입력하면, 필요한걸 순서대로 배달해 준다.
이 시스템이 배달하는 AI보다 훨씬 많은 절차와, 손길을 줄였다고 생각되었다.
신박템
이 집이 워낙 줄을 길게 서는게 보통인데,
장소를 2층으로 까지 확장을 해서 대기 시간을 확 줄였다는 설명이다.
우린 점심시간이 아닌, 점저 시간이라, 사람이 모이는 시간을 피했다.
주전자가 대~~박.
양꼬치 주문.
양념 반, 생고기 반.
숯불이 들어왔다.
숯은 중국산 아니넹
양고기 냄새가 부담스럽다 했더니,
양고기인데, 아무리 손질을 잘 해도 냄새가 날 수 있죠~
하구 정직한 한마디를 해 주셔셔...
이런 분, 신뢰가 간다.
이걸 다 구우려면, 손 많이 가겠는걸~
불판에 꼬치를 끼우기만 하면, 자기가 알아서 오른쪽 왼쪽 골고루 굽는다.
딤섬도 놓칠 수 없지.
사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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