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만항재는 해발 1330미터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 최고의 야생화단지이다
기발한건 해발 1330 미터 고지까지 도로가 나 있어 차량의 진입이 용이하다는점.
그래서 차박 장소로도 유명하다.
난생 처음으로 야생화에 도저언~
쬐그만 꽃에 촛점 맞추는거 피하지만 말고 이번에 최대한 촛점에 집중해 보기로 했다.
허나, 내비를 찍으니, 2시간.
이 정도면 갈지 말지 고민이 되는 상황.
차량1시간 내외가 맘먹기 편한데, 2시간이면 갈등 상황.
그러나, 안 가면 미련 남을꺼라며 남편이 흔쾌히 운전을 약속하며 독려해 준다.
남편에게 쬐금 미안하다. 장장 왕복 6시간을 운전을 했으니 말이다.
내비와의 대화가 어긋나, 어제 서칭한 결과로는 2시간 이었으나.
막상 출발해선, 여기 저기 잘 못된 길로 들어서 3시간이나 걸려 목적지에 도착.
걍 데이트 했다~~~ 생각하기루 했다.
인생 머 있나.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순간인거지..
얘네는 둘이 커플.
마침 태풍 송다, 트라세가 연이어 올라 온다는 기상 예보와,
비 올 확률 49프로라해서 왔더니,
만항재 정상에선 가끔 비 흣날리고,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분다.
그 와중에 바람 멎고, 비 멎는 순간을 기다렸다.
물기 머금은 꽃잎이 분무기로 뿌린 물기완 다르다.
날씨 탓에, 잡초가 메인이고 꽃은 듬성듬성이다. 오랜만에 선선한 바람을 즐기며 걷는다.
나리꽃. 옆을 보는 나리는 <날나리> 란다.
친숙한 말이다.ㅎㅎ 날나리 성도, 날나리 학생....ㅠㅠ
때마침 나비가 앉는다.
꽃이 있는 곳에 나비와 벌이 어떻게 알고 들 찾아 든다.
숨어있는 나리꽃을 찾아냈는데, 눈물 흘리는 나리꽃같다.
혼자 있지마...외로워...
내가 좋아하는...
오로지 촛점을 맞추느라 다늘걸 신경쓰지 못한걸 집에 와서야 알게 되엇다.
ㅠㅠ
한 번 더 가면 제대로 찍을 수 있을 것 같으니, 나, 원, 참.
이제 국내에서 하는 축제는 두번 세번 재고하기로 했다.
온통 잡초밭 속 듬성듬성 야생화 덕에 무지 실망했기 때문.
천궁
앉을까? 말까?
밀당 중인 꽃과 나비 ㅋㅋ
연보라 달빛 향한
닮은 형제//
날고싶다.
날나리.
만항재는 태백 정선 소재이지만, 영월과 경계선에 있다.
이쪽은 정선 고한읍, 저쪽은 영월군 상동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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