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낭 폭포

우리 모임의 매인인 팽이가 금욜 수업을 비웠다며

이제 우리와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압박하여- 맞다 압박이다.ㅎㅎ

급 결정된 금욜 여행지

 

엊그제 한탄강을 다녀온 칭구가 풍경이 엄청 이뻣다고 감탄만발하여.

오늘 검증하러 나왔다.

 

투어가이드와 운전을 자청한 그녀의 오늘의 첫 픽은

비둘기낭폭포.

 

입구부터 비둘기들이 반긴다

 

 

코로나로 폭포 근처까지 죄다 막아놔서

멀리서 구경해야해서

나, 고소공포증으로 후덜덜...

 

가물어서 폭포수가 졸졸졸 이어 아쉽긴 해도...

현무암 절벽 속에 포옥 안긴 폭포가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넘나 아름답다

 

 

 

27만년전에 용암 유출로에 조성된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에 형성된 폭포로써

주변에 하식동과 주상절리, 판상절리가 존재해 지질학적 형성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고한다

 

 

흐르는 물결에 햇살이 비춰져서 어찌나 영롱영롱한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보더라도, 한 장 찍어 남기고싶었다

 

비둘기낭이란 이름은

폭포 뒤 동굴에서 수백마리의  백비둘기들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고한다

 

이곳 전망대에서

천상 주부인 오늘의 가이드 칭구가 

아침에 맹글어온 따끈따끈한 약식과,

건강에 좋다는 각종 약재로 끓인 차와,

커피 매니아를 위한 맥심커피,

글고 친정엄마가 직접 캔 쑥으로 빚은 송편을 갖고와서

이따시만큼 먹었다. 

맛있게...

근자에 보기드믈게 맛있게 먹는다며 칭구들이 격려해 주어

더 맘 놓고..

 

전망대 컷

 

저기 보이는 다리가 한탄강 하늘다리

 

하늘다리 주차장 주변  조성해 놓은 억새단지

그리고 바람개비

 

그리고 가을을 맞이하는 나무의 태도...ㅋ

 

 

 

푸른 가을 하늘과 맑은 공기를 누리며 걷기를 좋아한다면,

이 가을을 만끽하며 산책을 원한다면,

주상절리길을 따라 걷는것도 아주 좋은 생각일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