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모임이 유~명한 맛집에서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난 그 유별난 맛을 느낄 수 없었따.
첫 아이를 갖고부터 생긴 알러지 비염이 심해져서
언제부터인지 후각이 무뎌졌고,
또 언제부터인지 미각도 무뎌졌다.
음식을 맛을 느끼며 먹지를 못하고
걍 배가 고파서 먹는 , 엄밀히 말하면, 떼우는 식의 식사를 한지 좀 되었다.
다행히 미각중 단맛은 느낄 수 있어서, 단맛으로 나머지 맛의 부재를 채우는 정도였다..
아이들 다니는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서
나의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건 우울증 입니다.
증세로 봐선 심한 정도 같고요,
신경물질 발란스를 맞추는 약을 먹으면 됩니다.
처방은 정신과에서만 가능합니다...
걍 미각이 없을 뿐인데, 우울증이라니, 당황스러웠다.
동시에...
명색이 하나님의 자녀인데 자랑할 일도 아니고,.
나를 위해 병원에 갈 시간을 낼 수도 없을 뿐더러,
정신과 약은 더 싫었다..
예배시간에
처음으로 나 자신을 위해 기도했다.
우울증이랍니다.
하나님께서 치료 해 주세요...
그때 주신 말씀
무릇 지킬만한것 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어떻게... 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 5:16~18
그때부터 난 내 마음을 항상 기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기쁘지 아니하니,기쁜척 웃음이라도 크게 웃었다.
어느날... 거꾸로, 웃음이 기쁨으로 변하여 내게 돌아오고,
미각이 돌아오고,
후각이 돌아오고,
웃는 얼굴이 돌아오고,
진심, 기쁨이 돌아온 것이다.
몇년이 지난후, 난 내가 비로소 우울에서 빠져나온 걸 느낄 수 있었다.
하루아침이 아니엇다. 몇년. 이었다.
지금도, 가끔씩, 기쁘지 아니할때, 그럴때면, 입을 쭉 찢어 크게 열고, 큰 소리로 웃는다.
기쁨이 들어 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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