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가는 새벽예배 교회는 집 근처 조그만 교회였다
새벽예배를 주관하시는 목사님이
윗옷은 자켓을 입으시고 바지는 허름한 면 바지를 입고 나오시는게 눈에 띄었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었다.
양복을 한 벌 사 드리기로 마음으로 정했다.
그당시 울남편 양복값이 50만원선.
빠듯한 월급으로 50만원을 따로 만들기는 힘들었따
어찌어찌하여 남편이 부족한 생활비를 막 입금했다고 전화를 줘서
얼른 딸래미를 델꼬 상가 ATM기로 가서 입금된 돈을 뺐다.
어영부영 하다가는 생활비로 순식간에 다 날아가기 십상이기 때문에
얼른 빼서 50만원 봉투를 먼저 채웠다
봉투를 채워 들고 상가를 나서서 교회로 향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흩뿌리기 시작했다
교회로 다다르기까지 눈이 점점 더 내려서 제법 많이, 기분좋게 흩날렸다.
딸래미가...흩날리는 눈을 보며...엄마... 하늘에서 복이 떨어지는거 같다고 했다.
난...마치 하나님이 <내가 이만큼 기쁘고, 너를 이만큼 축복한다...> 말씀 하시는거 같았다.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날..
한통의 전화가 왔다.
새벽예배를 드리는 교회 목사님의 전화였다.
전화번호를 어찌 아셨냐고 했더니..
우리 구역장님의 시어머님께서 그 교회 성도님 이셔서...어찌어찌 물어물어 알아내셨다고 하셨다
마침 대학원 등록금이 부족 하셨는데, 양복이 아니라 그리로 쓰시겠다고 하셔서...
하나님께선 이미 계획이 계셨구나...생각했다.
마치..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나님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것 같았따.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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