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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개미마을 1일

서울의 골목투어

by 별난 이 2020. 3. 3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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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데,

봄꽃들이 여기저기 만발한데,

꽃나들이는 커녕,

카메라 둘러메고 어디 나가는건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잇는데

누군가 꼬드긴다.

 

우리... 갈까???

개미마을??

 

 

 

거기가 어딘지도 모르지만,  무조건  오케이...

 

 

 

 

 우리를 반기는건 봄 꽃,

 

 

 

 

 

나의 페이브릿 한컷

 

 

 

 

대문 색깔이 벌써 봄봄 한다

 

 

 

 

네 정체는 대체 뭐냐~?

빼쪼롬 대문 사이로 얼굴 내미는 포스터

속 그의 얼굴

 

 

 

 

 

 

 

마을을 구경하자

 

 

 

 

 

 

 

 

 

 

 

 

 

 

 

 

 

 

 

 

 

 

 

 

이 대목에서 마을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단식으로 지어진 집들이..

 

 

 

 

봄 꽃을 입어

 

 

삶의 누추함을 덮어주고

이뻐 이뻐 하는것 같았다

 

 

폐건축자재를 어쩜 이렇게 이쁘게 가지런히 쌓았는지...

 

 

 

 

 

파란 지붕위의 빛그림도 이쁘고,..

누가의 희망을 안고 지식을 책임졌을 책 무더기도

애들 어렸을때의 기억을 소환했다.

 

 

 

마을 꼭데기에 다다르면 서대문07 마을버스 종점이 보인다.

요기서부터 산을 오르면...인왕산 꼭데기에 다다른다

겨우 30분 거리라 한다.

난..못..갔음..

 

 

 

 

무심하게 누워있는 자전거

그 바퀴와 어우러진 리어카 바퀴

바퀴 3개가 ...삼각형을 이룬다.

조화.

 

 

돌담을 알록달록 색을 얹어

 마치 보석을 늘어놓은것 같다

원래는 벽화속 거북이 등의 부분이다.

보석으로 보여서...그케 보이려고 대한봤다

 

 

 

여기가 피사체가 좋죠??

생수 받으러 가시는 길에 잠시

우리에게 말 걸어오시고

얘기 한참 걸어주신

 할아버지의 뒷모습.

 

 

 

 

단지 피사체만 좋은게 아니었다.

빛도 좋다.

사람도 좋고,

인심도 좋다

 

 

벚꽃이 있는 마을 입구.

전형적이다.

 

 

 

늦은밤, 이 담벼락을 무수히 넘었을

청소년 아들들이 상상된다

 

 

 

 

낭만적 소품. 사다리..

 

 

 

 

 

 

 

 

 

햇살도 좋았고, 막 피려는 벚꽃도 좋았지만,

사진을 다 찍고 내려오는데 눈에 화악 들어오는 이 말.

<너희들은 착하고 똑똑하고 멋지단다>

이제 막 세상에 발 디딘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주는  

귀한 말이다.

 

 

 

 

 

마을 입구의 주차금지 표지판 옆에...

거주자 우선 주차장 있어서..

우리 거기에 주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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