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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서울의 골목투어

by 별난 이 2019. 3. 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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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만난다

매번  지각쟁이 나땜시  덩달아 찍힐까 무서운 1인이....우겨서...

오늘은 일찍 출발했다. 아침잠을 손해 본걸 매우 억울해 하믄서...

조금 일찍 도착하니 커피 한잔 마실 수도 있고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난  싱글때 돌담길을 걸어본 적이 없다. 아니,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믿거나 말거나 통신땜시...

요즘서  간 크게 까이꺼.....하면서 걷게 되었다는 말씀.ㅎㅎ


엊그제 유~명한 사진 작가 이갑철님의 강의를 듣다보니...

사진의 역동성 혹은 강한 느낌을  위해 일부러 비뚤게 찍는다...고 하여

바로 따라해 본다.

심심할 뻔 한 그림에 에너지가 들어가 있는지.....ㅎ



돌담길 바로 벗어나니...

서울시립 미술관이 보인다.

그 앞 "생각하다" 의 7인중 1인. 생각하고 있는게 보이면 백점 만점에 백만점.



"생각하다"의 7인중 2인...

인간의 몸 형태를 빌려 존재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고하는데...

이들은 ...살기 위해  곡식을 심고 있는 모습 같다.




비로소 나타나는 시립미술관


마당에 있는 "소통"

인간이 소통 하려면 의자에 앉아 수다 떨어야 할것이데

이 의자들은 한곳을 향해 있다.

소통하기엔 너무나 일방적이다.

의자와  앉은이와의 소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에는 상관 없어 보이는 ...두 사람.



덕수궁길로 간다.



<유리>

오늘은  유~~명한 빛이 없는 날씨인 관계로

빛과 빛이 주는 디테일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거리의 건물 유리창에 비친 풍경을 담았다


어머^^이건 찍어야해



좀전 샷이 어떠한지...확인들 하고 계시다



정동교회 유리창도 예쁘고 빨간 벽돌벽도 예쁜데

유리창에 담은 나뭇가지도 넘나 이쁘다






이화여고 입구를 담고 있는데.... 그녀로 인해  사진에 생기가 들어간다.




경향신문사 유리문으로 비추인 거리풍경


돈의문박물관 거리의 차 전시관이다


목련이 쌍둥이처럼 서로 바라보고 있다.





수업 첫 시간부터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간직한 정동길을 택한게...

걍 가볍게 거리를 걸을 수 없게 만들었다




조선시대의 정궁은 경복궁과 창경궁이다.

덕수궁은 정궁은 아니었다.임진왜란때 피난갔던 선조가 한양으로 돌아와

불타버린 경복궁대신 머물기 위해

월산대군의 저택과 주변 민가를 여러채 합하여 행궁으로 삼았다.

창덕궁이 채 완성되기 전에 선조가 승하 하고, 뒤를이어 광해군이 이곳에서 즉위하고

창덕궁으로 옮겨가며 내린 이름이 경운궁. 이로써 궁으로 승격시킨다.




1895 을미사변이 일어난 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후

1년만에  덕수궁으로 환궁하게된다.이곳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황궁이 되었다가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고,

홀로 남게된 고종에게 장수를 비는 뜻으로 덕수라는 궁호를 올렸다한다.


그 숱한 역사를 간직한 길이 바로 정동길. 이다



여기부터 <구성>. 이다


















이화여고 담장안의 유관순 동상과 담장밖 지나가는 아저씨


아그들과 미술관 혹은 궁궐탐사 끝내고 들러 돈까스 먹던 그 식당이 리모델링하는중









골목길 사방치기 놀이판.

우리 틈만 나면 하고 놀았던....그때가 떠오른다



이제야 나타나는 골목길. 이다








한때는 아이들 데리고 역사의 현장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걷던 길을....

이젠 카메라 들고 한장면 한장면 화면에 담으며 걸어간다. 무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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