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익선동..핫플레이스란 말도 들어본 적 없는데,
출사지라하여 올들어 최강 추위 라는데, 집을 나섰다.
곰처럼 입고 나오라는 공고에 진짜 곰같이 입고잉~
도심서 뭘 찍을게 있을까나... 했는데,
20분이나 늦은 내게
교수는...따로 불러
디테일한 질감과 빛을 집중하라 주문하신다.
손잡이 금속에 부딪치는 빛.
거친 질감이라하니...
혹 이런거???
까페 창이 주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보인다.
무너지는 담벼락을 그대로 살려 창문을 낸 것이나
맞은편 가게의 기와 지붕을 마치 내것인양 끌어들인 것이나..
창가에 배치한 두개의 의자가 주는 소담소담한 이야기들...
일행중 한 분이 간접 빛을 설명해 주어...
살며시 들어오는 창살문...
담벼락을 도화지로 그림자 그림 그려 놓은...
제각각의 색체를 가진 와인병에 부딪친 빛의 향연
보이기 시작한다...빛...부서짐...
스텐 질감위의 그림자. 그리고 함께한 빨강직물
창문에 비추인 곰돌이..
마침 울딸이 오늘 자기는 김밥패션을 택하시고,,,,
흰색 패딩을 놓고 가는 바람에...
난 딸이 버려두고간 흰색 곰돌이를 주워입고 올 수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엄썻다...ㅠㅠ
파랑 프레임 속의 마카롱, 마카롱들...
내가 조아하는 파랑...파랑이
아마도 만두로 인해 김서린 창가
만두 엄청 조아하는데... 오늘은 너희를 선택 할 수 없구나.
오늘은 주는대로 먹어야 한단다...ㅠㅠ
그래도...창에 서린 김서림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잘 만났당
그리고 마치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빨강과 초록의 조화
햇살받아 유독 돋보이는 붓...
나의 예전 취미생활...
생각난다.
다신 고리타분 그때로 돌아가지 않으리...ㅋㅋ
오늘의 식당. 국밥먹으러 시골집으로 가는 길..
세상에서 제일 좁은 골목길이란다.
이거 믿어도 되는 건지...쫌 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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