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우당탕탕 소란스런 소리에 깨어 보니
원숭이 식구들이 호텔 마당은 물론이고 텃밭이며 지붕까지 정원삼아 한창 놀이중이다.
녀석들의 막무가내 놀이에 무섭기까지 하다.
괄리어성에 가기위해 이번엔 침대열차를 탄다.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중 멋쟁이 할머니 한분.
인물 사진을 찍는게 참으로...어렵다...
이분..
이 사진이 인도 여행중 젤로 맘에 든다.
신중한. 경건한..삶의 무게가 묻어난다.
기차역서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면...
그들은 짐을 기차까지 실어주는 일이 직업인 사람들이다.
한 사람당 트렁크 두 세개는 기본이다.
물가를 가늠해 보기위해 역사 매점에 있는 간판을 눈여겨 본다.
머, 다른거 일도 알아보지 못하고... 다만, 커피...그걸로 비교해 보는데...7.33 루피다
한화로 대략 130원 정도???
침대칸 내부.
나름 깔끔하다.
괄리어성.
15~16 세기에 지어진 요새겸 왕궁이다.
이 궁은 100미터 높이의 절벽 위에 세워졌는데
그동안 보아온 여타 성들과 다르게 4층의 건축물이다.
지하 2층 지상2층의 구조.
다양한 모양의 기둥들과 받침대들로 유명하고
왕궁의 외관은 파랑으로 채색되어있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 각양각색의 동물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그 화려함과 위엄이 느껴진다.
파란 채색이 보이쥬~??
성 전체가 파랑으로 채색되어 있었을 것을 상상해 보면....
화.려.하.다..
구지 가까이 보지 않아도 오리 조각도 보이고, 코끼리 조각도 보인다.
이 성은... 종교가 다른, 각기 다른 나라의 왕들에 의해 왕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아, 16세기에 무굴제국에 의해 이 성이 함락되었을땐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쓰여있다.
내부의 모습
지하공간.
여인들의 놀이터 였다고 한다
자, 이제 건물 사면의 기둥들을 모아본다.
이렇게 사면이 죄다 제각각. 이다
그들이 자랑하는 화려함의 극치란...이런것.
성벽에서 내다본 시내 모습
성벽의 뚤린 모양도 제각각이다.
지상 100미터 이상의 깎아 지른 절벽위에 세워져 있는게 보인다.
마침 해가 진다...
마치 괄리어 성의 마지막 남은 아름다움을 마저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우물터.
괄리어성을 내려오다 보니
자이나교 24명 교주들의 석상들이 절벽을 둘러 조각이 되어있다.
인생을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살다 빈손으로 간다...는 교리에 따라
평생을 알몸으로 살다 간다....
참으로 독특하긴 하다..
괄리어성에서 만난 사람들..
내인생 최고의 위기를 만난다.
8인의 인도 남자들에게 내남편 뺏기는 줄...ㅠㅠ
동양인이 첨인지...한참이나 모델 서 주고
그 사이...해는 뉘엿뉘엿 지고...
울남편...좋...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