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가을을 즐겨보리라...
이번엔 경북 청송 소재 주왕산 국립공원이다.
산 타는걸 별루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주왕산 산행 자체 보다는
영화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 을 촬영지인
주산지에 먼저 들러본다.
주산 저수지...
연인이 걸어나간 이 길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이곳 역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농업용수를 위한 인공저수지..
영화에서 신비로움을 자아냈던 그 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절은 촬영 세트였고, 보존을 잘 못해 없앴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마도...그..절이 존재 한다면...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영상과 매우... 많이... 차이가... 난다...
지금은 그냥 저수지...
아침부터 가을비 억수같이 내려주시어
사람들 발걸음도 뜸하고
늦게 도착했음에도 하늘의 운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비석에는 이 저수지가 언제 누구에 의해서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기록되어있다.
저수지 내에 자생하고 있다는 왕버드나무...
이 왕버드나무가 이곳의 주인공인듯. 싶다
빗방울 때문에 물에 반영된 모습이 선명하질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