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으로 올라가니 내 시선에 들어오는 두가지 풍경..
벽을 장식한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특히 이 배경이 회색이라는점.과
검정 테이블 러너가 수공예라는 점이
내 취향과 비슷하다.
오늘 점심은 내가 쏜다.
점심정식 c
에피타이저
이정도 플레이팅에 놀라지 않는다.이젠.
다만...
문어가 적당히 쫄깃하고 부드러운게 놀라웠다.
그리스 미코노스섬 어디에서 먹었던
그들의 대표음식이라던 문어구이...보다
훨씬 맛이있었따.
에피타이저의 플레이팅에 비하면 단촐하다.
감자크림슾
셀러드..
영기서 부터 음식이 지루해 지기 시작한다.
고기를 어느정도 구울것인가로 고민을 많이 했다.
미듐웰던이 좋은데..
어느 레스토랑에선 겉만 굽고 속에선 피가 철철 흘러나오는
미듐웰던을 경험한 적이 몇번 있다보니...
이곳은 어느정도인지..순전히 때려맞춰야 했다..
해서...
걍... 웰던..을 주문해 삤다...
나중에 설명하는데...
웰던 너무 질길것 같아서
살짝 덜 익혔다고...
ㅎㅎㅎ아줌마들의 우문에 주방에서 현답을 내왔다...
완전 센스 있당
디저트..
내 맞은편으로 보이는 창밖 풍경.
아, 그저 뛰쳐 나가고 싶었따.
이 봄엔, 그저그저 밖으로 싸돌아 다니는 게 정답인데...ㅠㅠ
이 모임..
나보다 나이도 한참 어리고,
머 정기모임 외엔 같이 하는 사사로운 시간이 난 없는데...
다만, 멤버4를 채우기 위해 내가 갹출되었단 느낌이 강하게 드는 모임이다.
한 엄마, 나와 매우 흡사한 캐릭터의 소유자...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셋째 얘기를 할때...
비로소... 내가 왜 이 모임의 멤버들을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알게 되었다.
순수한 영혼들 이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은 젊은 영혼들 이기 때문이다.
나를 적당히 감추고, 적당한 거리에서 손짓만하는 관계가 아니라
나를 활짝 오픈하기를 꺼리지 않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아, 나, 그들에게 짤리지 않으려면...
세월로 녹슬은 순수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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