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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만 전시회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15. 5. 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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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전시회가 있어 인사차 들렸다.

머, 울동네이기도 하고, 그녀의 그림이 어케 바뀌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여....

그녀..

어느날부터 동화같은 인물화로 정착해 가는것 같다.

그동안의 전시회는 자기의 작품의 길을 찾는 길. 이었던듯 하다.

그림들을 자세히 보니...

이 얼굴을 그려내기 위해 연꽃 축제에도 가고, 꽃사진도 찍어냈던게 생각난다...

 

 

 

이 그림 앞에서...

아...

얼마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고인을 기리는 전시회구나....하는 느낌이 확왔다.

갑자기 꽃그림에서 낙엽으로 바뀌고...

심지어는 표정은 웃고 있는데 마음은 울고 있다....

제목을 구지 읽지 않아도 애도하는 맘이 보이니 말이다.

 

 

세미원 연꽃축제에 다녀왔다며...

사진 단톡에 사진을 올려쌌더니....

이런 그림을 그리려고 답사를 다녀온거였다.

 

 

아마도..남편의 병을 진단받기 전에

전시회를 준비하며 그려놓은 그림인듯 하다...

예견이나 한 듯이...란 제목이...아프다.

 

 

남편의 진단을 받기 바로직전 그려낸듯...

 

 

 

 

계절되니 꽃은 여전히 피는데...

남편을 그리워하는 맘이 느껴진다

 

 

이면 보고자 애 쓰지말어..

걍 앞면만 보구 살자....

친구야....넘 복잡해....그길로 왜 일부러 가는거니???

 

 

화가 조은만의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었다....

2015년 5월...

평생을 화가 아내를 위해 외조를 아끼지 않았던 남편에게 감사를 표하는 몸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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