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립 해상공원 한려수도.
한참한참전에 갔던 기억은 있는데..
더이상의 기억이 없다.
머 특이할만한 기억이 없다.
맘먹고 총각김치 담글려고 하나로마트서 한창 장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오늘 통영가야 하는데~??
-무신소리??
충청도 촌남자 울남편이 자기의 나머지 휴가 일주일을 통영의 어디로 숙소를 잡아놨단다.
헉!!
오늘부터 휴가인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통영은 금시초문이닷
우리...이케 대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부다...ㅠㅠ
아마도 말은 했을 것이데, 내가 저장하지 않았다...
또 션찮은 여행계획을 잡아놨을게 뻔하기 때문이다...컥
미륵산 꼭데기에서 내려다 본 한려수도 모습.
좀 더 일찍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왔어야 했다.
그랬다면....
해무 옷 멋지게 입은 멋진 한려수도를 만날수 있었을 것이다....
난 아직 프로정신이 부족하다...ㅠㅠ
아니나 다를까...
울남편, 주섬주섬 내 컴터를 챙기는게 이상했다.
달랑 숙소만 예약해 놓고, 나머지는 컴터로 검색을 하겠다나...어쩐다나...ㅠㅠ
우린 아날로그 오십대 중년세대다.
컴터는 무신... 다 소용 없고....
숙소 안내 카운터에 묻고,
길거리 가게 쥔장들에게 묻고...
여객선 표사는 곳에 묻고....
네비찍어 돌아다녔다..ㅋㅋ
울멈마는...마침 나와 김장꺼리 장을 함께 보고 계셨는데,
뜻밖의 휴가계획을 듣고...
같이 가실래요~? 예의로 던진 한 마디에,
얼른, 하모~ 로 대답하셨다...
낸 짐쌀 필요도 엄따. 집서 짐 싸져 있는 가방만 휘리릭 들고 나오면 된다....하신다
늘...항상...어디든..후다닥... 따라 나설 수 있도록 "ready to go" 백팩이 있는거다...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좀 더 올라가면 신선대 전망대가 나오고,
정지용 시인의 통영을 찬양한 시도 만나고,
이런 풍경도 만난다
아주머니...죄송합니당~~
어찌나 사람들이 계속해서 포즈를 잡는지,
엄마는 산 꼭데기까지 올라오지 못하셔서, 저 아래 중간지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구만,
맘은 바쁘고...하여 언능언능 콱 눌러버렸다...ㅎ
미륵산 정상에서 보는 통영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