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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성삼재, 한옥마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by 별난 이 2014. 7. 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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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날은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걷는 스케쥴.

어제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 걸은것으로 이미 한달치 이상의 운동량을 초과한 우리 저질체력 소유자들...

어젯밤 잠자리에서 오늘은 대~충 커피마시고 놀꼬야~ 했구만,

하늘이 아시고...

이미..아침부터 비가 쏟아진다...ㅋ

 

20대 청춘에겐 우비걸치고 걸을만한 양? 일지 몰라도

이미 오십줄,육십줄,에 이른 우리에겐

억수같은 비^^닷.

 

 

 

 

덕분에 이런 운무도 만나고...

 

 

연세도 있으시고, 무릎도 안좋으신데....

하믄서

행선지를 바꾸어 전주한옥마을로 왔다.

 

 

 

 

이곳은..

남산 한옥마을이나,

북촌 한옥마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한옥을 구경하세요...가 아니라

한옥을 즐기세요...한다.

 

 

 

우측이 주차장.

주차장 조차 한옥 냄새 듬뿍^^

 

 

 

 

소리문화관에 들어가니...

첫눈에 사로잡은 광경은...연못

 

 

글고 연꽃

 

우리소리 한마당으로 들썩거린다

 

 

제목은

<님을 그리며...>

 

 

 

 

마치 유럽의 어느마을에서 자유시간을 얻은거마냥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걷는다.

이게 분명...자개일 터인데, 흰색이 아니라 그린색이다.

커피샵 디스플레이가 범상치 않다...

 

 

 

같은집. 일것이다

청록 이 돋보이는걸 보니

 

 

입고싶은 옷들이 서있다..

들어갈까? 말까? 서성이니...

남편이...얼른 나를 잡아당긴다.

여기서 쇼핑본능 나오면...

앙.대.니.까...ㅎㅎ

 

 

빙수를 먹고 가자기에

큰소리로...

나, 빙수 싫어하거든.....

이십오년을 살았어도, 자기 마눌이 찬거 안먹는걸 아직도 모른다..ㅠㅠ

 

한옥마을이라기엔 넘 정갈하다.

 

 

이런 흙담벼락은 성의마저 있어보인다.

 

 

여긴..

게스트하우스 인듯한데,

한옥이긴 하나, 낮은 담장, 그 담장을 감싸는 초록나무들이 왠지 손님에게 살포시 손내미는듯,

 열린 느낌이다

 

 

 

우리부부의 마음을 한킬에 잡은 프랭카드 하나.

 

구래~ 한옥을 탐하자...

 

 

 

 

카페 tomorrow 옥상에서

지치지도 않는 남편의 메뉴,

팥빙수를 먹으며

한옥의 기와지붕을 질리게 본다.

 

 

 

tomorrow는..생각보다 화려하지도 넓지도 않다.

다만,

크로아티아 드브로니브크의 buza카페처럼,

 위치가  오묘하게 괘안았고,

사람의 맘을 화악 잡아당기는 멘트로

 포장을  아주 잘 한 경우다.

 

한옥의 안마당...

예,쁘.다.

 

 

 

 

 

 

 

 

 

이곳의 유명 관광지,

전동성당.

 

갑자기..

옛날생각이 떠올랐다.

광주의 사레지오 국민학교...

그 학교 역시 성당에서 운영하는 국민학교였다.

매일아침 등교와 함께 성당에 들어가 기도?를 했던 기억과 함께..

 

 

그 학교에 나를 입학시키기 위해 울엄마, 내게 거짓말을 시키셨다...

면접때,,,, 종교가 머니....하고 물으시면..

천주교라고... 답하라 하셨다..

.

.

헉,

내생에 최초의 거.짓.말.을...

울엄마가 시켰다는... 충격의 기억이 새롭다.

.

아, 물론 수녀님께서 그 질문을 하시지 않으셨지만,

.

.

.

울엄마, 나뿐사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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