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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연기암

대한민국 구석구석

by 별난 이 2014. 7. 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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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학교 선후배들의 모임이 벌써 이십여년된것 같다.

일년에 한두번은 부부 동반으로 모이는데

이런 저런 인생사는 이야기를  공유하는건 물론이고

인생의 좋은일 궂은일을 함께하며 살다보니

 참 오래되고도 가까운 사이로 느껴진다.

올여름은 구례를 함께 여행하기로 한다.

 

 

멤버중 한명이 구지 가로행으로 현판을 읽느라 애쓰기에...

우리도 따라 가로로 읽다가

<엄.산.지.

사.화.리>

여기 화엄사 아니잔아....

까르르  한바탕 큰 웃음 터뜨리고....

 

 

ㅋㅋㅋ 그녀는 젊다. 가로 읽기 세대니 말이다

 

 

 

사천문을 지나자 만나는건

보제루

이곳은 스님들 회의하는곳?

여느절 같으면 이곳의 루를 지나 법당 안뜰로 들어서게 되어있으나

이곳 보제루는 높이가 낮아 옆으로 돌아 안뜰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안뜰에서 바라본 보제루의 창살이다

단청이 없어도 충분히 위엄이 있어 보인다.

 

ㅎㅎ울 일행들이다.

사랑 많으신 썬배님들^^

 

 

이곳이 법당의 안뜰,

그들 표현에 의하면 중심영역이다.

선배님들이 보제루 텃마루에 앉아서 보는 장면이다

 

 

 

 

 

 

안뜰 왼쪽의 탑이 서오층석탑이다

이곳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나왔다니 대~단한 석탑 맞다.

맨 아래 기단엔 12지신상이,

그 위 기단엔 8신상이,

그위의 기단엔 사천왕상이 돋을새김으로 그려져있다.

사진을 찍었는데, 원,사이즈가 넘 크다고 불허한다...

 

 

대웅전의 모습

 

 

 

대웅전의 위엄을 살려주는 단청.

 

 

대웅전내의 천장에 달린 소망주머니들

그 자체가 아름다운 꽃 같다.

인간이 아름다운건...소망을 품은 맘이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문득 든다.

넌...어떤 소망을 품었니??  내게 묻는다

 

 

 

 

대웅전의 좌측에 자리한 각황전.

첨엔 대웅전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웅장하여

현판을 읽어보고 또다시 읽어보고 하였다..ㅎㅎ

 

 

 

화엄사에는 우리나라 국보4점과 보물7점이 있다고 하는데

각황전과 각황전 앞의 석등이 각각 국보다.

또하나의 국보는 각황전 내에 보관중인 괘불탱화,

괘불탱화는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할때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불교그림을 말한다.

 

 

각황사 앞의 석등

 

 

 

각황사에서 내려다본 안뜰

 

 

 

 

 

 

 

각황사 위쪽으로 적멸보궁이 있는데,

그곳의 사사자석탑이 또한 국보이다.

 

 

 

좌측의 종루

 

 

우측의 운고루

 

경주지방에서 많이 보던 웃는여인상의 수막새

 

 

 

첨에 입장료, 대인 3500원 에 '헉'

단체 대인에, 3500 원에 ~~헐~

했었다.

근데, 사찰 내부가 정갈하게 정리되어 우릴 맞이하고,

기와나  정원의 나무들이 제대로 잘 손질되어 있는걸 보니,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단연코...

 

 

 

 

구층암 가는길

 

 

 구층암.

스님들의 승방이다

모과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썼다

멋을 알고 건축을 아는 분의 솜씨가 분명하다.ㅎㅎ

 

 

 

이쯤 올라오니 들고온 물통도 바닥이 드러났고,

갈증도 최고조로 도달했으니,

이곳 물맛을 탐 할 순서다

 

 

 

 

 

절 입구 사천문안의 사천왕상을 찍었다.

울애들 현장답사할때마다 찍고시픈걸 못찍었었다.

왜?

넘 어둡고, 먼지 뽀얗게 앉아서는, 표정마저 무서웠었다.

근데...오늘은 그닥 어둡지도 않코, 먼지도 많지 않고, 무서워 보이지도 않았다..ㅎ

동서남북의 하늘을 지키는 왕이다.

 

 

 

 

연기암 가는길

 

 

 

 

 

 

 

 

연기암은 화엄사의 원찰.

인도의 스님이 이곳에 처음 굴을 파고 기도처를 마련했다고 하니

원래의 터는 이곳??

도착하자마자 만나는 초대형 문수보살상

 

  공손히 절을 하는 뒷모습이 경건하기까지 하다.

 

 

 

 

 

 

 

 

문수전

 

 

 

 

문수전에서 바라본 대웅전

 

 

 

여기에도 우리의 소원들이 쌓여있다.

수북이.

 

우리의 이 많은 소원이 있고 없고,

우리의 삶이 척박하고 말고,

지리산의 구름은 유유히 흘러간다...

 

 

 

 

늘, 사찰에 가면, 쌓여있는 소망기와는 소망이니 무료일까? 아닐까?

소망등은 무료일까? 아닐까? 유료라면 얼마일까? 궁금했었다.

아니 나의 소망이니, 소망만큼 이어야 할것이라 추측했었는데,

화악 깨주는 글귀를 발견한다.

머, 저정도면, 거의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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