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크로아티아 스플릿으로 들어왔다.
스플릿은 중부 달마시안 지역. 이라고한다.
달마시안 지역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의 모습이 장관인데,
점박이 강아지의 모습이 그것과 유사하다 하여 달마시안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어쨋든.
이곳 스플릿은 로마의 디오클레시아누스 황제가 은퇴후 자신의 노후를 보내기위해 지었다고 한다.
로마군의 주둔지에서 14킬로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이곳으로의 진입하는 도로도, 수도도, 모두 멀리서 끌어왔다고 한다.
본래의 모습은...
바닷가에 맞닿아 있다.
배로 성안으로 들어왔다는 얘기다.
바다와 맞닿아있던 남쪽 정문쪽이다.
지금은 그 앞으로 도로를 정비하고, 노천카페가 즐비한 리바거리로 조성해 놓았다.
리비거리
디오클레시안 궁전에는 지하궁전이 있는데.
지반 침몰로 그리 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앞이 바다다 보니, 물품들을 들여다 놓는 창고로 쓰였다고도 하는데...
잘 모르겠다.
이곳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가로 200미터, 세로400미터인 궁전일뿐인데, 그리고 암껏도 없어 보이는데,
세계문화유산이래서...그 이유를 물었더니...
유럽에 퍼져있는 로마유적중 보존상태가 뛰어나고 위엄이 있대나 머래나~?
헐,
유네스코가 혹시 이태리꺼~? 할 정도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이다.
스플릿의 초대 주교인 도미니우스의 관이 모셔져있는 성도미니우스 성당과 종탑
열주광장에서 바라본 종탑.
이따가 올라가 보리라...
성밖으로 나가니 오른쪽에 그레고리우스닌의 동상이 보인다.
왼쪽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대서 얼릉 일착으로 빤질빤질해진 엄지발가락을 만졌다...ㅋㅋ
아카펠라로 자신들의 cd를 판매중인 아저씨들. 근데 복장이 수도사들 같아 보인다.
성밖에서 바라본 북문이다.
자유시간을 두시간이나 주어 종탑에 올라가 보았다.
서유럽에서 종종 만나는 종탑용 엘리베이터를 기대하면 큰일.난다.
손수 무거운 카메라 메고 좁디좁은 계단을 머리 부딪히지 않도록 천장을 조심하며 올라가야한다. 한없이...
남문쪽 앞바다다. 리바거리가 있는...
동행이 자긴 종탑에 올라가지 않겠다고 해서 첨엔 황당했으나,
곧, 같이오지 않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ㅎ
이렇게 험한계단 올라오며 얼마나 투덜거릴것이며, 난, 또 얼마나 미안해 해야 할것인지...
안봐도 비디오인 상황인거다.
그러지 않아도 되니 차암 다행이얌...ㅋㅋ
멀리 정박해 있는 자가용 선박들도 있다.
이곳서 아무래도 사이가 수상한 두 청년을 만났는데,
나를 신경쓰며, 내 반응을 살피는 그들의 대화가 오글거려서...
나, 미쿡말 전혀 못알아듣는 한쿡 아줌마인척 하며 언능어능 내려왔다...
아, 너무나 뻔한 반응? 을 보인 내가 웃기기도 하지만,
나중엔....청년들이나 아가씨들이 둘씩만 다니는걸 보면 두려움이 생겼다...
이것도 편견일터인데...하면서도 어쩔수 없었다.
이렇게 죄없는 셔터만 찰칵찰칵 눌러대믄서 말이다...ㅠㅠ
서문쪽 성밖모습
이미 해는 지고 있었으나, 사진찍는 세가족의 모습이 이뻤다.
아니, 아기를 안고있는 금발의 여인이...아무래도 인형같아 보였다...ㅎ
iso만 올린게 아니라 줌도 당겨보고, 노출도 한스탑 올렸다..
그러니 실제랑 다른 거짓된 화면이 생겼다. 마치 대낮같은...
사진의 묘미는 이런거라는데, 난, 사진은 늘 항상 정직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리바거리의 노천카페.
이곳서 커피한잔 마시려고 시간계산을 하며 다녔었는데,
불행하게도 막판에 쇼핑하는라 몇발자욱 못 움직인 동행을 만나게되어,
불필요한 그녀의 쇼핑에, 환전에, 시간을 넘 많이 투자하여, 결국 10분을 남겨두고 저 앞자리에 앉았으나...
이곳 사람들, 손님을 기다렸다 빨리빨리 달려오는 스탈이 아닌지라...
그녀, 걍 아이스크림 사들고 움직이자며 일어섰다...
나, 드디어 "이렇게 허둥대며 왔다갔다 하는거 싫다" 는 의견을 얘기했다.
그랬더니 그녀, 바닷가 하얀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자기에, 건 싫다고 했더니,
(나 원래 아이스크림을 안먹는다. 여행오면 돈 내고 차양밑에 앉아 커피 마시며 오가는 외국이 구경하는걸 좋아한다.)
<카페에 앉는거랑 저 앞 바닷가 하얀벤치에 앉는거랑 머가 다르냐>며 내게 소리를 지르며 따지는게 아닌가..
허걱, 매.우.무.식.한....아줌마랑 같이 온거 맞다...
이날 이후.... 이 아줌마, 자기가 한 행동에.... 걸맞는 댓가를 치룬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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