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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이야기

by 별난 이 2013. 11. 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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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과 자녀를 위한 다니엘 기도회를 거의 매일...ㅇㄱ이 미국서 온 며칠을 빼고 쭈욱 나갔더니..

요즘은 매일 신앙에대한 생각이 머리속을 왔다 갔다 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벧전 4:12,13)

 

그리스도인이 받을 고난에 대한 말씀이다.

나, 그리스도인이 받을 축복에만 관심이 있지, 고난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리고, 이런 설교 말씀...별로 듣고 싶지 않다...

잘 못 살면 벌받고, 잘 살아도 하나님의 영광에 참예할 고난이니 두려워 말고 받으라함이 대체 나같은 일개 성도에게 무슨 말인건지...

별로 그런일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ㅠㅠ

.

.

.

.

여러분의 선의가 왜곡되어 오해를 받으신적 있으시죠~?

머 이렇게 설교가 시작되었다.

..

 

선.의...란 단어에 울컥 하여...

첫마디부터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는게 아닌가.

요즈음 내 머릿속의 그 문제...가 터치되는 느낌이었다.

근데, 기도시간도 아니고, 설교시간에  멀쩡하게 앉아서 눈물을 흘리는거...쫌...우스꽝스런 광경임이 분명하다...

는 생각에 눈물을 참았다. 꾸욱~

그랬더니...

아, 글쎄....

콧물이 주루룩 쏟아져 내린다...

눈물이...코로 내리는 것 같았다...'

인체의 신비...

나올껀 나와야 한다.

물리적인건 물론이고,

정신적인것도 당연하다.ㅎ

 

 

에효..

내 생각엔...충분히 생각에 생각을 하였고, 결말까지도 내려진...말하자면 딱지가 앉은 상처였다.

일이 되어지는 과정을 보아가며 결말을 지을참. 이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루룩 빗물처럼 흘러내리는 눈물의 의미는 참으로 알수가 없었따.

억울함도, ㅇㅅ 에대한 측은함도, ㅇㅅ 엄마에대한 분노도 아니었다.

 

목사님의 다음 말씀으로 실의 처음과 끝이 연결됨을 깨닫는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요11:36)

나사로의죽음을  식구들이 애통해 하는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그들의 슬픔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는 장면이다.

 

 

난, 그동안, 칭구들로부터 지인들로부터 나의 좋은의도가 이용당하거나, 혹은 하찮게 여김을 당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그리고 많이 아파했었다.

왜 나는...하고 그 이유를 내게서 찾거나, 아님 그들의  모자란 인격탓으로 돌리려했지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리고..인생에 있어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니,  고민을  깊이 한 적도 없다.

헌데, 오늘, 그 답을 주신거다.

 

 

시험이고, 시련이고, 하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거...란다.

나,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한 적 없고,

하나님의 영광의 날에 즐겁고 기뻐하려고 한적 없다.

차라리.....지금 기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깊이 개입하여 가슴아프지 말고 말이다....

 

 

갑자기...아프냐?  나도 아프다....하는 영화의 한 대사가 떠오른다.

슬프니...? 네가 슬프니 나도 슬퍼....하는 하나님의 미세한 떨림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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