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대새는 깐부인가보다.
요기서 치맥을 먹기로 했다.
칭구가 첫 월급을 탔다며 내게 월급턱을 냈다.
명동으로 불러내더니...
촌스럽게 전기구이통닭을 사줘야 한다는 거다.
닭은...치킨집에서 튀긴게 최곤데...
명동까지 델꼬나와 쇼핑을 하는것도 아니고,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아니, 여자 둘이서 전기구이통닭을 먹는다고???
하믄서 끌려들어간 그집...
굉장한 매장크기로 보아 매우 유명한 집인거 같았다.
20대 풋풋하고,창창하고, 전도유망한 젊은 처자들이 들어갈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으나
암튼 분위기 생소한 곳에서, 통닭만큼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 집이 갑자기 생각날 만큼,
지금은 억척스런 캐나다 아줌마된 그 칭구가 생각날 만큼,
맛이 닮았다.
이집에선...전기구이가 최고인거 같다.
요건 전기구이와 감자튀김 세트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조합인데~??
각각은 맥주와 매우 잘 어울린다.ㅎ
치킨 한조각에 추억 한조각을 덤으로 끄집어낸다
골뱅이와 소면? 이 아니고,
골뱅이와 쫄면이다
아마도...맥주와 수다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쫄깃한 면발을 지키기 위해 소면대신 쫄면을 택한거 같다
아, 소맥에 파닭이 빠지면 안되져~~
이곳의 별미 메뉴들이 벽에서 우릴 유혹한다.
ㅋㅋ결국은 맨 오른쪽 감자튀김을 또 타파했다...
여기에 선 순간...
가슴이 설레었다.
만날 사람들 때문에.
다정한 마음들 때문에.
보고시픈 얼굴들 때문에.
맛있는 치맥 때문에...
오늘은 운전도 안하니 맘껏 마시자꾸나...
꿀꺽~
침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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