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젊음의 거리...강남역에 왔다.
우리에게... 딱히 이곳에 올 이유는 없으나....
지인에게 얻은 영화티켓을 걍 버리기 아까와 활용차 온것이다.
이곳엔...오십대 아줌마 아저씨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젊은이들만 다니는 곳. 맞다.
우리가 잘 못 온것이다.
이런루울이라면...
세월 더 지날수록,나이 더 먹을수록, 가지 못하는 곳이 점점 더 늘 것이다...
슬픈일이다.
방배중학교앞에 있는 오리엔탈스푼이 이곳에 있다.
체인점 이었구나...
방배동 그곳은 ㄱㅎ이와 자주 들렀었던 곳인데...하는 생각이 났다.
잘 지내나???
마침 저녁식사시간이라..
우리..메뉴를 찾아 음식점 빽빽이 들어서 있는 뒷골목을 걸어다녔다.
이곳은 증말...젊음의 거리 맞다.
서빙을 하는사람도, 음식을 만드는 사람도, 그걸 먹는 사람도 모조리 젊다.
그 와중에도 어떤식당앞은 줄을 한참이나 서 있는 곳도 있고
어떤 식당은 손님이 느~므 없는 곳도 있다
우리...별걱정을 다하는 사람들...
저 식당들도 메뉴를 젊은이들의 메뉴로 바꿔야 할텐데...하는 걱정부터 앞선다.ㅎㅎ
남편의 페이브릿 메뉴...가 있는 이곳으로 정했다
스시도마
아,근데, 자리가 없댄다.
십분정도 기다리라 해서....
우리 절대로 길거리서 기다리고 서있는거 못할줄 알았는데,
이미 다른 식당앞의 기다란 줄들을 보고 온 터라,
걍 기다리기로 한다.
더 돌아다니는것도 다리아프구..
가게앞에 마련해 놓은 벤치에 앉아 길거리 오가는 젊은이들을 구경하는것도 재미가 있어서
우리 한참을 그렇게 그들을 구경하고 있었느데,
어느순간...그들이 우리를 구경하며 지나가는걸 알게되었다...
ㅎㅎ 서로 구경꾼이되고, 서로 볼거리를 제공하고있는거다...
아는사람만 만나지 마라...
이렇게 내부는 아담하나, 깔끔하다.
오늘...모처럼...생맥주 맛있게 들이켰다.
더운날씨에 한참을 밖에서 걸어다녔던 터라 목이 탔었는데,
생맥이 된다는 반가운 소리...
게다가 양도 적당히 작은 250 정도??
가게 규모나 생맥의 사이즈나...일본냄새 팍팍 풍긴다.
우리가 주문한 세트메뉴.
스시 한사라가...이만큼이다...
특선이라고 전복. 새우.장어. 대게살까지 들어가있다...
요건 내꺼..ㅎ
비교해 보자구 서로 다른걸 주문했다.
꼭 그런 이유만은 아니다.
우리...같은거 주문하면 절대로 안된다.
당신과나...다른사람이야...
당연히 먹고싶은거 만이라도 자유로와야해.....
요렇게 우동까지 세트다..
오늘도 나이든티 팍팍 내고왔다.
음식 주문할땐 그들이 알아서 내주는 세트메뉴, 혹은 그날의 추천세트를 꼭 주문한다.
복잡하게 이것저것 조합하는 머리를 쓰고싶지 않다는 뜻.이다.
머리가 이미 녹슬었다는...의미.이기도하고.
가격도 차암 착하다.
강남에서 스시를 이만큼 먹고 가격이 이정도니...
젊은이들을 겨냥한 가격인듯.하다.
강남역..여인들에겐...쇼핑의 거리였는데...
이젠 젊은피 수혈하러 가끔씩 들르고싶어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