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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차이

맛집이야기

by 별난 이 2013. 5. 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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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사거리에서 남부터미널쪽으로 가다보면,

진시황제를 지하에서 지키고 있어야할것 같은 군사들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집이 보인다.

대체 무얼 하는 집일까...궁금증 자아내는데...

 

 

 

이들이 지키고 있는 집은..

하오차이...중국요리집.이다...

 

 

 

오늘 여긴 어찌 들렀는고,,,'

울식구들 한번 식사하려면, 메뉴가 다양하여 의견을 좁히기 힘든 사람들이다.

하루에 세번씩이나 밥 먹을 수 있구만,

외식메뉴는 절대로 양보않고 자기 먹고싶은거 끝까지 고집하는 고집불통...들이 둘씩이나 있으니...

나, 어디 함 나가서 먹으려면, 의견조율이 젤 큰 과제.

해서 한바탕 큰소리 나고, 한참을 설득하고 윽박질러 메뉴를 정하곤 한다..아, 물론, 그 와중에, 외식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마니 있다.

아, 그 밉살스런 고집쟁이들덕에 나의 메뉴는 항상 뒷전. 이었던건 물론이다.

오늘은. 나의 날.인고로...

나의 의견을 제일로 존중해 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

맨날 먹는 중식말고 쫌 색다른 탕슉을 먹겠다고 왔다.

마침 감사이벤트로 이처럼 오십프로 세일하는 메뉴도 있었으나....

오늘은 내 맘이 동하지 아니하니, 그 메뉴는 패스 하기로 한다.

 

 

붐비는 식사시간을 어쩌다 좀 피해 왔더니만, 사진찍기 좋게 홀이 이렇게 한산하다.

 이곳 직장인들을 겨낭한 그날그날의 메뉴도 있고....

몇년만에 들렀는데,

식사 안내하는 분이.... 예전의 그분.... 이다.

음식점보다는 회사에 어울릴법한 탁.월.한 외모와 세련됨이 물씬뿜어나오는 단정한 헤어에..

좀 쌩뚱맞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근데.. 같은인물이다...헐..반.갑.다.

 

 

우리를 맞이하는 셋팅.

오늘 나를 접대? 하겠다고 시간쪼개어 나를 델꼬온 남편.

정작 자기는 꽉 체해서 암껏도 못먹겠다는데...

이게 갑자기 무신 황당한 시츄에이션인지??

암튼, 주문받다 이 황당한 이야기을 접한 직원...., 가게 사장님의 상비 소화제를 가져다 주신다.

울남편....그거 한숟갈 얻어먹고....하루를 편히 지냈다며...

감사에 감사를 더했음...

손님에대한 매너가 이정도는 되야지...흠....

 

오늘 여기로 온 가장큰 이유...

바로 이 메뉴다.

망치 탕수.

망치로 두들겨 부셔먹는 탕수육이다.

찹쌀로 만든 뚜껑을....미운사람 두들겨패듯 마구 두들기면 된다.ㅋㅋ

외모 훤칠하고, 매너까지 좋은 이 직원...망치들고 사진찍을 연출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해 주신다...

성격도 좋은게 틀림없다...

 

 

 

오호라..

속에  탕수육에 반가운 토마토까지 숨어있으니...보물찾기하듯 찾아먹으면 행복이다.

 

 

체한 사람에겐....게살스프...

 

 

 

중국집 최고의 요리는 머니머니해도 자장면인데...

오매불망 자장면이 먹고싶어  가서는 꼭 딴거 시켜먹고, 자장면은 다음기회로...미뤄야하는 불상사... 늘상 있었는데...

오늘도, 혼자 탕수육 한접시 다 먹느라 이미 위가 다 차서,

자장면을 어쩔수 없이 포기하고, 대신,기스면으로 대체했다...ㅠㅠ

사진??

불량 찍사 또 까먹었다...

먹을땐 먹는일에만 집중. 하느라 사진은 늘 뒷전이다..

 

 

전가복

 

 

깐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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