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울동창 하나가, 자기에겐 아무도 전화를 하는 사람이 없다고 불평하기에,
내게도,,, 아무도 전화하지 않더라...
내가 먼저 전화하고, 통화하고, 수다를 해야 하는거지...했다.
점점...외로운 사람들만 늘어난다.
누군가 찾아주길 바라지만,
아무도...나를 일부러 찾지 않더라는 거다.
각자 생활이 바쁘고, 불현듯 생각이 나서 전화라도 할라치면, 수다가 길어져서 부담스럽고,
어떤면에선 내가 지는거? 같기도 하고, 할일없는 사람처럼 보일수도 있고,
생각이 많다보니, 에잇, 자존심?을 지키자...로 결정나게 된다.
나...그들이 그런걸 아니, 불현듯 생각이 나면, 얼른 전화를 한다.
그녀와 통화가 되면 좋고, 바쁘다면, 그녀가 내게 빚 한번 진걸로....생각하기로 했다.
열번중 7번은 성공하게되고, 그녀 또한 기쁜맘으로 올만의 수다를 즐기고 있음을 알게되니,
이젠 실패에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감 가지고 전화번호를 꾸욱 꾸욱 누른다...
우리 모두가 외롭다.
외롭다는게 어느 한정된 사람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대부분이 그러한 시대에 살고있는거다.
그러니 <모두가 외롭다>는 전제하에 접근하여도 관계에 실패하지 않는다.
외로운건 약과다.
이젠 우울하기까지 하다.
마음이 아프다.
마음의 상처는...
어린시절의 어느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근원지를 알게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고있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십수년전, 똑똑한 언니와, 집안의 사대독자 남동생 사이에 끼어있는 둘째딸...의 외로움을 보았었다.
그때, 아, 경쟁은, 형제자매의 관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거구나...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경쟁상태에 놓여지게 된다는 뜻.이다
부모가 자기 자녀에게 사랑이 없을 수는 없다.
다만, 조금 더 많이 염려하게되는 아이가 있고, 부모의 손길이 덜 닿아도 문제없이 잘 자라는 자녀는 조금 덜 염려하며 양육할 뿐일터인데,
정작 아이 본인은...내게로 오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점.이다.
아마도 언니에 비해서 혹은 동생에 비해서 모자라다....일것이다.
부모의 편중된 관심과 사랑이, 아이의 마음에는 충족되지 않음으로 남게되고,
결국에는, 충족.이란 결산을 봐야만, 청산이되는....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가 자라 자신의 가정을 꾸렸을때 장애로 나타나, 자신의 자녀에게 대물림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어린시절의 가정에서의 경험이 상처로 남고,
대인관계의 실패로 나타난다.
가정이란...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양육한다고 해서 그냥 이루어지는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더구나 행복한 가정이란...
돈 벌어다 주고, 교육시켜준다고 해서 그냥 이루어지는건 더더욱 아니다.
가족 구성원의 노력, 피나는 노력이 없으면, 절대로 <행복한.가정>은 만들어질 수 없다.
다시 강조하지만, 행복한 가정은 거저 얻어지는게 아니다. 평생에 걸쳐, 무한한 정성과 노력을 쏟아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중요함을 안다면, 자녀의 성적보다, 아빠의 승진보다,
아빠와 엄마와의 관계, 부모와 자녀들간의 관계, 형제간의 관계,
가족 구성원간의 세세한 부분에 더 많은 정성을 쏟을것이며,
마음이아픈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 것이며,
우울한 사람들이 가족으로부터 위로받고 꿈을 꿀 것이며
외로운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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