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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 신사동

맛집이야기

by 별난 이 2013. 3. 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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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두어번 만나는 모임이 벌써 십수년은 된거 같다.

딱히 멤버를 정한건 아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코드가 서로 맞거나,

아님, 매번 성실하게 참석해온 동창들로만 차츰 구성이 되어진거 같다.

이 모임은...일단, 뒷얘기가 없어서 깔끔하고,

아무도 남의 어두운소식에 관심이 없다.

다만, 그순간, 그자리에서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우는거에 행복해 할 뿐이다.

내가 서울로 다시 왔으니...

당연히 호출. 했다.

울아들 고3때부텀 모임에 안나왔으니...

3년은 족히 된거 같았으나 엊그제 만났던거 마냥 자연스런 만남이다.ㅎㅎ

 

 

 

 

모든 맛집을 꿰고 있는 ㅅㅈ이 택한 이번 음식점은...

퓨전 중국요리집.이다.

압구정동 가로수길로 접어들어 첫번째4거리 스타벅스에서  우회전하여 쭈욱 들어가면...

채운.이 나온다.

발렛파킹 되고, 식사후 얼마의 금액을 내면, 계속 파킹이 가능하여

근처 카페에서  식후 모임을 더 가지는데 있어 주차에 대한 부담이 없은게 장점 이라면 큰장점..

 

예...또...

미리 예약을 하면, 무겁지 않은 유리로 칸막이가 된 룸이 가능하다는 점.

우리들만의 수다에 몰입할 수 있고,

꽉 막히지도 않아 답답하지도 않고, 암튼 프라이버시가 소프트하게 보장 된다는게...맘에 든다.

 

 

남동창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구??

체면 안가리는 철면의여인 아닌감??

시식전에 무조건...

앗!  잠깐!!!

차알~칵***ㅋㅋㅋ

음식의 인트로..

냉채 되시겠다.

 

 

 

아스파라가스 안심볶음

몸 엄청 챙기는 칭구가 선택한 아스파라가스....ㅋ

 

 

이틀전에 주문해야 한다는...

오리구이

진흙오리구이가 아니라...

오리 전기구이 같았다.

기름기 쪼옥 빠져서 껍질이 바삭했던...영양닭집의 파삭한 닭이 생각났다.

바삭하고, 고소한 오리...백점만점에 백2점.

 

 

 

관자두부

두부위에 얇디얇게 썰어 얹은 관자. 그리고 소스.

부드러운 두부에 걸맞게 얇은 관자도 부드러워 나름대로 맛이 있엇다.

이시점부터 슬슬 술이 올라서 맛에대한 평가는 섬세하게 할 수가 없다.

 

 

동파육..

두툼한 돼지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데....

난, 그만, 돼지 비린내를 맡아 버렸다.

이런날은 돼지가 안받는 날.이다.

 

 

 

중국요리집에 왔으니

탕슉은 먹어야지....

그러나...우리가 알고있는 오리지날 탕수육은...메뉴에 읖ㅅ다.ㅠㅠ

해서 광동식 탕수육

겉은 바삭하고, 게다가 살짝 매콤해서...젤 맛있던거로...기억한다.

 

사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카스 맥주 였는데...

맥주의 맛은...첫잔의 첫모금으로 좌우된다.

벌컥벌컥 마셨는데, 마시고나니, 잔의 반이 비워져 있다...

머, 그러면, 그날은 맥주 땡기는 날. 이다.

그래서...맥주의 온도가 중요한가 보다.

암튼, 그 온도가 몇도인지는 난 잘 모른다. 다만, 첫모금에 잔이 거의 다 비워졌다는게 중요할뿐...ㅋ 

 

.

.

그사이 몇년이 흘러서  그런지...

어느덧 우린, 벌써 동창이 아니라 칭구.가 되어버린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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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중에는 수소자동차 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승진한 동창이 있었는데,

첨에 그가 수소자동차를 개발한다 했을때, 설마...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미 현실화 되었다...상용단계만 남았을 뿐.이다...

-담 목표는??

-자기부상 자동차??

-거..내가 1등으로 예약하자...

이젠 설마가 아니라 반드시 될꺼 라는 믿음이 팍팍 생기는게 아닌가...

우리가 꿈으로만 꿈꾸고 생각으로만 상상하던 일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사람.

인류를 위한 대단한 일을 해내는 칭구가. 거기에 있었다...

고맙다...

칭구야...

우리의 꿈을 이루어 주어서...

그리고 우리의 곁에 있어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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