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4시인데 이제 막 아침식사를 마쳤다....ㅠㅠ
오늘 첨 먹는 곡기이니 아침이 맞다....
6시 모닝 알람이 켜지는 시간... 전화벨이 울렸다...
물론 좀 더 잠을 청하는 바람에 그 전화를 걍 패스...
45분즈음 또다시 울리는 전화벨 때문에 급기야 잠을 깨야했다.
발신자 사진에 아들이 배시시 웃고있다.
이자슥이...또...멀...가지고....
어제 제천에 내리는 싸락눈에 푸욱 젖어가지고 센티멘탈 감성에 흠뻑 빠져 있는데,
아들이 전화를 해서 내 정신을 화들짝 깨게 했었다...ㅠㅠ
머 자기가 발표를 했는데 앞뒤 인과관계가 맞지도 않는 이상한 소리를 떠들어대고 있었다나...어쨌다나...'
어쨌든 머리가 이상한거 같다며 종합검진을 받아봐야겠다고 신경질을 내고,,,,
양악수술이후에 숨쉬기가 무의식으로 되는게 아니라 의식적으로 일부러 하고 있다고 머 말도 않되는 소리를 하는바람에...
감성의사치에서 벗어나...
전화를 끊고 가만 생각해보니,
머...한마디로 요약해보면...
발표를 잘 못했다....는 거??...쩝...
그런 아들덕에 가을 겨울 게다가 우울한 갱년기 감성 싹 다 잊어먹고 일단은 편안한 밤 지내셨는데,
단잠을 깨우니.......(알고보니 밤새 공부를 하고 엄마 기상시간에 맞춰 전화를 한거였다..)
또 숨쉬기가 힘들어진건가??? 하믄서 전화를 받았다..
몹시 찌글어진 목소리로....
저...숙제좀 도와주세요....
멋이라???
요약을 하는건데 문법이 맞는지 체크해 주세요...
오늘 3시에 발표예요....
잠꾸러기 이녀석이 새벽같이 전화를 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오늘 3시....ㅠㅠ
보내온 텍스트를 보니 제법 공부는 한 흔적이 있고, 한글로 작성한 문장은 아주 썩 잘 썼다...인석 논술전형으로 입학한거 맞네.
근데 문제는 나다....
물건살때, 여행할때, 머 그럴때만 필요한? 영어가 가능한 내 영어 수준이란게....
간단히 말해서 딱 중딩 수준인데....
이녀석은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부족해 논술로 간신히 간 녀석이
수업을, 토익도 모자라 영어로 강의하는 수업들을 듣는건 또 무슨 배짱인건지...
공리주의...
이런 듣도보도 못한 논제를 반박하는...것두 영어로 발표를 해야한다니....
게다가 텍스트는... 장황하고도 길고 복잡하게 쓰여있었다..
한줄은 커녕 바로 앞의 단어조차도 기억이 안나는,
기억력에 막대한 손상이 의심되는,,,
게다가 돋보기를 써도 글자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갱년기 아줌마....
한시 반경까지 대충 써서 보냈다...
내 숙제 아니니 내 알바 아닌걸로....ㅋㅋㅋ
휴우 한숨 돌리는데.. 엥?? 또 멜이 들어와 있다... 근석한테서...
이건 완성된 숙제라는데...문법을 봐 달라는데....
얌마, 한글로 다시 번역해서 보내바바바바....
그거 끝낸게 3시하고도 30분....
내가봐도 넘 썰렁한? 아니, 부실한 번역기다....중딩번역기....ㅎㅎ
이젠...ㅠㅠ인석이랑 연락을 끊코 살고싶다....
아니, 나온 점수를 보면 이녀석이 알아서 연락을 안하게 될 것이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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