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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12. 10.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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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되면 가을앓이를 지독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올핸 어케 적당히 무사히 지나가나 싶었다...

그러나..

이미 그 생명력을 잃은 고목나무에 분홍 뭉게구름이 뭉게뭉게 인다.

멍한 상태로 하루를 그렇게 지냈다.

제정신이 아니다...

 

마트에 들렸다.

아무리 가을이어도, 가슴이 저려도,저녁거리를 사야할것 같아서.

마트에서  클래식 음악을 틀어준다.

내 가슴속 저 아래에서 먼가 뭉클하게 올라온다.

눈물이 조심스레 흐른다.

이럴땐...

맘껏 울어야 하는데...

 

아, 아줌마 주책이다.

무엇이 나를 깨우는가.

무엇이 이성으로 옷 입은 가슴을 때리는가.

무엇이 감성을 두드려 설레게 하는가.

 

아무래도 가을은 우리 모두에게 내린 하늘의 선물임이 틀림없다.

해마다 값없이 따박따박 주어지는 선물 앞에 우리는 특별히 감사해야할 것이다.

아직 살아 불뚝불뚝 솟아나는 감성에  주착이다 부끄러워말고 깊게깊게 감사를 표해야 할 것이다.

 

올핸

그렇게

오는 가을을,

때리는 가슴을,

고대로 맞기로 했다.

피하지 않고, 미화하지 않고,부끄러워하지 않코...

 

아마도...

나를 찾기위한 첫 걸음을 내 딛은 결과물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찬란하고 아름다운 계절을 허락한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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