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대한 많은 우려와 염려에도 불구하고
우리 디아모팀을 환하게 반기기 위해
강한 비바람에도 이 악물고 지지 않고 피어있다가...
반갑다 칭구야 하며 양팔 벌려 화사한 미소로 우리를 반겼던....
수안보 벚꽃길...
삶이 고단하여 건조해 보이는 아저씨의 언어에서조차 <꽃비가 내리는 풍경...>이라는 시같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해 주는...
바로 그 벚꽃...
이 벚꽃아래에서는 그 누구라도 그 인생의 가장 화사하고 한창인 순간이 된다...
나는 마치 발레의 군무 처럼
주~욱 사열하고 있는...벚꽃들이 좋다...
춤추며 내려오는 계곡물...
어느 시점에서는 햇살을 받기도 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그러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결코 실패라고 생각지 않는다
떨어지며 얻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내공...에너지...파워..
커다란 소용돌이 속에 있는 내 작은 삶의 모습이 보인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청풍호에 갔더니...
아,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아자씨가 있었따....
묘기에 가까운 점프를 하더니
안뇽~
하고 센스있게 인사를 하고는....ㅎ
뾰로롱~~~ 휘리릭~~~부끄부끄....사라지셨다....헤..
여기를 그렇게 여러번 다녔어도 이런 장면 첨이다...
축제기간엔 이런 볼거리가 덤이라면 덤일 것이다...
이렇게 보니 대단한 크루즈 여행을 하는것 처럼 보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또 하나...
도로에 노란 블럭 나란히 나란히....
차들이 나란히 나란히 ...
줄지어있는 풍경...
청풍호 유람선은 지금이 처음이 아니다...
제천 오시는 손님들 가이드 할때마다 탔으니...풍광이란 단어는 안나오고 그저 지겹게? 식상하게 느껴질 뿐이다...
혹시 내 직업은 가이드??...ㅎ
그러나
오늘의 풍광은 남달랐다..
적당히 음산한 날씨...
다이나믹한 하늘...
게다가...
난 첨으로 땅이, 논과 밭이, 다양한 색상과 질감으로 보이는걸 경험했다...
보통땐 그저 산과 물을 방해하는 삭막해 보이는 색...정도로..인식되었으나.
오늘은 정정당당하게 산과 물과 땅..으로 그 존재가치를 인정하기로 한다...
새로이 자신을 인정해준 나 에게
오늘은 자기 내면의 다양성을 공개했따...
먼가 터질것만 같은 하늘과
그저 침묵하고있는 산
그들을 받쳐주고있는 음산한 물,호수...
이런 그림은 흔하지 않타.---ㅎㅎ내생각..
유람선을 타야만 찍을수있는 풍경...
꼬불 꼬불 뱃길이 보인다..
이번엔 옥순봉을 볼까나...
tv모드 1/250 iso400
으로 찍으니 모처럼 제대로된 색이 나왔다...ㅎㅎㅎ
맨날 허옇게 날아가는 사진만 나오더만...ㅠㅠ
요즘 내가 나한테 깜짝 놀란다..
무슨일을 할때 나도 모르게 입을 꽉 다물고,,,심지어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하더라...
캔을 딸때도, 락앤락 뚜껑을 열때도, 설거지를 할때도...으잉...하고 말이다...
입 꽉 다물지 마세요..
조금씩 열고 사세요...
내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다....
일본인 가이드가 갈쳐준 비봉산 올라가는길....이다...
비봉산 꼭대기에 오른다고 하니 트랙킹 하는줄 알고 살짝 긴장하는 칭구 있었을 것이다....
헐...
70프로는 차가 오르고,,,,
30프로는 어르신 5천원하는 모노레일이 오르니...
등산화나 트래킹화 필요 엄써요...
그러나...산 정상을 오르는데, 아무리 모노레일이어도 그렇게 만만하진 않다...
살짝보다 훨씬 강도가 쎈 두려움과 싸워야 한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살짝 마니 긴장한 황쌤~~ㅎ
아기같이 천진 난만 은만~~~ㅎ
여러번 비봉산에 올랐어도...
이런 풍광과 첨으로 만나다...
아낌없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비봉산의 우리에 대한 마음이 보인다...
여러가지 표정의 하늘.
겹겹이 쌓여있는 산과산
게다가 습기 머금어 충분히 붉은 땅...
청풍호의 공식명칭은 충주호 이다
우리나라 명칭을 정할때
댐이 있는 곳의 지명을 붙인다고 한다
충주에 댐이 있으니, 충주댐이 되고, 충주호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충주호에 실제로는 청풍의 땅이 70프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제천의 시민들은 이곳을 청풍호라 부른다...
걍 듣기에도 충주호 보담은 청풍호가 좀 더 운치 있따...
청풍호를 만들기 위해 많은 마을이 수몰되어,
난 저 수면의 아기자기한 선을 볼때마다 수몰된 마을을 생각한다...
땅의 색이 형형색색으로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지게 하는 풍광이었다..
혹시 이건 날씨 덕이 아닌가 생각해 봤다...
청풍호 벚꽃길...
사랑비가 내릴것만 같다...
어케 했냐고???
나도 궁금하니 카메라에게 물어봐야할 일...
오늘의 출석사진...
비봉산 정상에서...
추워 죽는줄 알았다....ㅠㅠ
병득군 사진에선 추운게 느껴지던데...
어째 내사진은 ...안추워보인다...
오늘 황쌤이 카톡으로 벚꽃사진 올리는데,
무쟈게 압박감 받고...
언능언능 숙제...
그러나...파노라마는...
프로그램부터 다운받고...
용호에게 사사 받아...노력해보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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