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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준비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11. 2. 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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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려니 집 구석구석 내 손길 닿은 흔적이 보인다. 

마땅한 가구며 물건을 사려고 이리 저리 뛰어다녔던 기억...

들고 오느라  조금은 구차했던 추억... 머 그런것들이 생각난다.

 

 

중간문...

이사 들어올때, 바닥에 코일이 없는 베란다를 튼 이유로, 겨울에 추울것을 대비하여

'거금 들여 중간문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거금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이 유용했던 문이다.

볼때마다 '굿 아이디어였어'하고 스스로 칭찬하게했던..문..

 

 

 

샤워부스의 유리가 그냥 밋밋했다.

유리타일을 사서 붙였다..

그랬더니, 표정이 생겼다..

 

 

작년가을, 입주 7년만에  거실의 블라인드를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꾸었다.

플라스틱이 아닌, 발.이다.

이중 색상도 맘에 들지만, 발이 주는 느낌은... 자연속.이다..

 

 

현주방에 중간문이 너무 썰렁해서 격자틀을 사서 붙였다..좀 더 작게 했어야 낭만적이었을것이다.

 

 

낭마수레...드라마에서 첨보고 비슷한 분위기의 것을 찾느라 한참 걸렸다.

하나로마트에서 드디어.만난다..가격도 착하다...십여만원이었던거같다.

 

 

스페인서 들고온 접시.. 황금색이 맘에 든다.

허나, 집에 놓고보니 사이즈가 넘 작다...

통크게 빅사이즈를 사왔어야했다...

 

2년후 프라하에서 빅사이즈의 접시를 사왔다..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이런 사이즈가 있을곳이 울집에선 이곳, 한곳 밖에 없다...ㅎㅎ

 

 

스페인서 사온 사각 접시...

 

 

하우징페어에서 만난 유리타일로 만든 접시...

 

 

이 그림이 있을 곳이 울 거실..

허나 이사오자 바뀐 소파때문에 액자틀도 맞추어서 교체해야했다.

액자 사쥬가 넘 커서 승용차 사쥬아니고, 트럭으로 날라야했다.

예술의 전당 액자코너에서 실사 나와서 울집 가구며 거실의 이것 저것을 카메라로 찍어간 후

분위기에 맞는 걸로 맞춘게..이 틀이다....

이태리산인거에 비하면, 가격은 착했다...액자의 무게때문에 틀을 얇은것으로 한 때문...ㅎㅎ

 

 

촛대달린 식탁등.

논현동을 이곳 저곳 돌아 헤메며 결정한 것.

남편의 강추로 할 수 없었던 선택.

허나, 촛대형 전구가 나갈때마다 뻑 소리내며 터지는 바람에 깜짝깜짝 놀랜다.

가끔씩 전구 파편도 세심하게 주워야 할 때도 있다..ㅎㅎ

 

 

서랍속 옷을 다 기억 할 수 없어서 낸 아이디어.

남들은 책장을 이런 모양으로 만들지만..

이렇게 개켜놓으면 한눈에 싸악 들어와 머가 어디있는지 알기 쉽다.

그나저나 몇년동안 입지도 않고 개어져있는 저 옷들은 버려야하건만,

삼개월 할부값 내느라 고생한 기억에 버리질 못하고 있다...

 

 

욕실 창문이 어찌나 큰지...

올핸 이 창호지를 떼네고 유리타일로 바르려고했는데 ....

어떤색으로 할까...고민하고만 있었는데,

일 저질렀으면 억울할뻔했다..

 

 

베트남 봉사 다녀오면서 건진 물건.

어찌나 럭셔리한지...껴안고 왔다....2만원의 행복이다..

엊그제 술취한 남편이 여기에 넘어져서 금이간게 흠이라면 흠...

저거 사러 베트남 또 가야 한다고 어거지를 썼다...

 

 

베트나만 타피스트리..

실은 실크 머플러이다...

울 나라에선 실크가 대접 받을때 사온거라,

엄청나게 싼 가격이지만 비싼 대접 받고있다.

 

 

 

책상...

요기 앉아서 공부 욜씨미 하는 남편을 상상하며

이태리산 카피루다가 발품팔아 사다놓았건만,

몇번 앉았는지 기억도 없다..

애덜이 컴보이가 된 거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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