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서울출발
12시 새말ic에서 도킹
1시 장미산장 곤드레비빔밥 점심
3시 경원참숯 숯가마찜질
4시부터 횡성한우 숯불구이 준비
술과 수다가있는 가을밤
이렇게 1박2일 스케줄로 모였다..
각자 잡이 있는 아줌마들이 모이는 관계로 두어달은 스케쥴을 잡느라 문자며 통화며 카톡으로 매우 바빴다...
어렵게 잡은 여행인 만큼 모임 자체에 흥분했다....
허나 막상 횡성에 오니, 횡성한우가 30프로 세일을 한다고 하니...아줌마근성이 발둥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횡성한우를 사야지....집 식구들 몫까지 넉넉히 사가야지...
운이 좋게도 한마리에 1킬로 남짓 나온다는 안창살이 주인을 못만나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ㅎㅎㅎ
언능 찜해 놓고, 머니머니해도 숯불구이엔 등심이 최고라고 등심사랑을 외치는 아줌마를 위해 등심도 샀다...
집집마다 사골도 사고...스지도 사고...양지도 사고...하다보니 한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계획에서 1시간이 지난건 그다지 중요한 건 아냐...
곤드레비빔밥집으로 향하다가....코스모스 만발한 축제장에 잠시 들렀다...
코스모스가 더 이뿌냐 내가 더 이뿌냐...시샘하다...코끝을 건드리는 고소한 내음에 이끌려 감자전과 메밀전으로 배를 채우고...
부침개 만으론 부족해...
막국수로 점심메뉴를 바꿨다...
막국수 맛은 거의 비슷하다 생각된다..
이집은 ...양도...마이 준다....
거의 양푼사이즈의 그릇에 탐스럽게 담아 주는데,,,그 많은 양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다...
비빔막국수의 소스가 상당히 세련되어 맛갈났다....
나의 물막국수는 저리 보내버리고 옆 아줌마의 비빔막국수를 마구 뺏어 먹었음....ㅎㅎ
집에 도착한 순간...
숯가마는 생략하고 집의 풍광에 푸욱 젖기로 한다....
아줌마 넷이 모였는데 무얼 못하겠는가...
숯불울 붙이고, 밤을 굽고, 감자와 고구마도 알뜰하게 호일로 싸서 구웠다...
안창살...거기엔 양송이가 최고의 칭구여...
고기엔....새콤한 파절이가 있어야.... 많이 먹을 수 있따...
쏟아지는 별을 찾느라 밤을 지켰건만....별들의 축제는 여름이 제철인 모양인지...듬성듬성 박힌 별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대신...
이른 새벽...호수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마중나갔다...
바람이 불어 물위의 안개를 조금씩 쓸어내는듯 하더니,
산골짜기로 쓸려간 물안개가 산등성이를 넘지 못하고 저만치에 걸려있다...
보통의 운무와는 또다른 형태로 걸쳐있는 물안개의 모습...
베란다에서 만난 일출 (0) | 2011.12.31 |
---|---|
울집 크리스마스풍경 (0) | 2011.12.25 |
이사준비 (0) | 2011.02.14 |
갈림길 (0) | 2011.02.02 |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0) | 2008.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