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동네 맛집
푸슈로 향한다.
22년 그때 인상 깊었던 메뉴를 다시 한 번 더 도전 하기로 하자.
샐러드.
본명은 치끝살 타타키 샐러드.
고기 러버들에게 샐러드와 소고기의 조합도 좋고, 드레싱도 조은데,,
난..야채를 좀 구겨서 한 숨 죽은채로 먹을 수 있어서 대박이었다..
뻣뻣한 야채..거 먹다가 기분 언짢을때도 있거덩~ㅎ
딸램의 최애 트러플 감자튀김.
아무데서나 만날 수 있는 메뉴인데, 구지 여기서???
그렇다...구지...여기여야 한다...
왜냐구??
매우 제대로 만들어진 느낌?? 제대로 받는다.
가지가지
구운 가지에 모짜렐라 치즈, 바삭 프레이크, 간을 책임지는 소스..
소스를 듬뿍 얹어 먹으면 입속에 신세계가 펼쳐진당~~
아란치니..
아란치니를 추가로 주문을 하니,
양이 많다고, 포장해 갈 수 있도록 몇 개는 소스가 묻지 않도록 담아오셨다.
이것도 소스랑 같이 먹을때 대박
이미 음식 처음부터 오렌지자몽 주스를 일부러 주셨는데,
음식과의 조화가 굿이었다.
담부턴 이걸 주문해 먹기로..
이런 사장님의 센스 멋지당.
배 부르다고 일어서는데,
디저트가 남았단다.
우린 코스 요리도 아니요, 걍 이것 저것 먹었을 뿐인데, 디저트까지??
오늘 로또맞았나부다.
디저트 접시에 초코로 까꿍 인사
"좋은 하루 되세요"
와우 넘 사랑스럽다.
음식을 먹는 동안, 쭈욱
제대로 된 음식 대접을 받은 듯 했다.
맨날 사람들 북적이는 신세계 지하서 복작이다가 오늘 좀 조용한 데서 휴식한 듯.
집으로 돌아오는데, 전화가 왔따.
저장이 안된 전번이었다.
계산을 오바했다고, 계좌로 넣어주신댄다.
내 전번은 어케 알았는지??
요샌 영수증을 받지 않으니, 계산이 잘 못 되어도 체크가 안되는구만,
정직함까지 적재했나봄.
레스토랑 한 곁에 걸려있는 이 말대로 되길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이건, 개업 초 행운목에 걸려있던 게 기억나는데,
행운목은 그 명을 다 한거 같고,
그러나 기원은 붙잡고 싶은 간절한 그 마음이 느껴진다.
오늘 울 딸 교회 카페에 인원이 빈다는 정보에, 잠시 일손을 도왔다.
1시간도 안되는 사이 땀이 얼굴에 송글송글이고 목뒤로는 줄줄 흐르기에,
에고...
애미가 애 생 고생시켰구나...싶었다.
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