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년 투어 마지막 날이다.
투어 내내 5/6/7 스케줄로 달렸는데,
오늘도 역시나 5시 기상.
난, 미국 여행와서 단 하루도 제대로 숙면을 취하질 못하고
버스에서 꾸벅꾸벅 조는 걸로 버티다,
어제, 드디어, 친구가 준 수면 유도제를 먹고 잤다.
친구 말로는 쌕쌕거리고 잘 잤다는데,
최소 8시간은 넋다운이라던 말이 무색하게, 새벽 3시30분에 눈이 떠졌다.
그랜드캐년은 우리나라 제주도의 2.7배에 해당하는 넓이의 규모로,
애리조나주 북서부 고원지대가 콜로라도 강에 침식되어 생긴 협곡이다.
콜로라도 강의 빠른 물살과 엄청난 유류량이 많은 양의 진흙과 모래자갈을 운반하고,
건조한 날씨가 유지되어 빠른 협곡 생성이 가능했단다.
1600m의 깊은 계곡에 흐르는 콜로라도 강을 사이에 두고 공원이 남쪽과 북쪽으로 나뉜다.
공원 내의 강의 길이만 해도 443km나 된다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다.
1979년 유네스코에 등재.
south rim의 mather point에서 보는 그랜드 캐년.
와우~ 입이 떡 벌어지는 규모다.
왜? 이름에 그랜드를 붙였는지 한눈에 척, 알겠더란 말씀.
그 규모가 커서 rim trail을 따라 한참을 걸어도 같은 뷰라더니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
겹겹이 색상이 다른 층이 수십 수백 개가 보인다.
그랜드캐년의 퇴적암에서는 고대 동식물의 화석이 남아있는데,
거의 최초의 생물부터 최근의 화석까지 몽땅 이 협곡에서 나오고 있어
고생물 학자, 지질 학자들이 상주한단다.
난 요 포인트에 마음이 자석같이 끌렸다.
mather point에 몰려있는 사람들.
경비행기 옵션을 선택한 사람들을 기다리느라,
페이지에서 경비행기 옵션을 선택했던 사람들은,
1시간을 입구 imax 영화관 옆 쇼핑센타에서 보내야 했다.
아, 아낌없이 쇼핑에 에너지를 쏟아부은 것까진 좋았는데...
막상 이곳, 그랜드캐년에선 달랑 40분만 시간을 줘서 화가났다.
우릴 그랜드캐년에 내려주고 경비행기를 타러 떠났어야 했다.
가이드가 투어는 뒷전, 옵션 장사에만 진심이란 생각. 들었다.
참 좋기는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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