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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집가든

맛집이야기

by 별난 이 2022. 3. 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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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모처럼 횡성에 동행했는데,

옛날 기억들을 소환해 내는 기계처럼 여기저기 가자고 읊어낸다.

전날은 학생때 젤로 행복했던 추억이라고 쿠우쿠우 뷔페를 다녀왔다.

 

오늘은 초딩때 행복했던 추억이라고 오리고기집을 소환했다.

짜식~ 그때가 인생 최대 행복했던 시절이었을 게다. 아마도.

 

문막 소재, 뮤지엄 산 근처에 있다.

나도 넘나 오래 되어 아직 그 자리에 있는지 궁금해졌다.

다행히도 그때 그 곳에 아직 영업중이었다.

대단한 내공이시다.

하긴, 오리고기를 이렇게 담백하게 맛깔나게 하는집은 아직 못 만났으니, 단연코 최고다.

우리가 좋아하는 메뉴는 단연코 진흙 오리구이.

진흙에 싸서 몇시간씩 구워낸 거다.

해서 예약 필수.

헐~ 근데 가격이 음~~~~청 올랐다.

7만원/1마리

4만원부터 다녔는데, 5만5천원일때 서울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뜸했었다.

 

sns의 파급효과 인듯.

 

요래요래 단정한 한마리가 납신다.

단정 하쥬~?

 

그런데, 가격이 제 값을 하는듯,

사이즈가 특대다.

내 생각엔 일반인 4명도 거뜬할 듯.

우리집 최고 고기 먹방러가 아니었다면,

반 이상 싸와야 했을 크기다.

 

나는 나이가 들었는지, 날개 하나 뜯고 곧장 영양밥으로 숟가락을 옮겼다.

젊어선 고기만 먹고,

절대로 밥엔 숟가락도 대지 않았구만.

울친정엄마가 영양밥을 그렇게 드셔서 내가 고기 드시라고 우겼던 생각이 났다..

내가 똑 닮아 간다.ㅠㅠ

 

오리와 찰떡 궁합 부추샐러드.

요거이 있어야 느끼함 없이 오리를 마구마구 오래도록 쭈욱 끝까지 먹을 수 있다.

 

무쌈도.. 오리 먹는 하마.

 

백김치도 오리와 찰떡쿵떡.

이런 사이드 메뉴 덕에 오리고기를 맛나게 끝까지 먹을 수 있는 듯하다.

시원한 재첩국

 

워낙은 오리 흡입후

야외 가든에서 커피를 마시면 분위기 최곤데..

그날은 최고 추운 날이었다.ㅠㅠ

믹스커피 꾹꾹 눌러 두잔 뽑아와서 차 안에서 홀짝홀짝 마셨다.

따뜻한 봄날에 다시 한 번 더 와야 할듯하다.

헉~

배달도 된단다...꺄악

뮤지엄 산 가는날 들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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