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이...
많이 대중화되었다.
하긴..건물1층에 뷔페며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며 카페가 들어섰고 주차장도 유료로 무한 개방하니,
이젠 이곳이 만남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오늘,
예술의 전당 주차장이 모두 "만차"라는 전등이 진입로에 켜졌다..
대신, 예술의 전당 주변의 도로, 왕복 8차선의 남부순환로의 끝차선이 공휴일엔 주차가능 구간으로 변해 있었다.
대단한 변화다.
해서, 길가에 세웠다.
적당히 늦게 도착한 덕에...예술전당 입구 몇걸음 앞에 세울 수 있었다...횡재.한건가??
베르디를 특별히 좋아하진 않았다.
국립오페라단이나, 국립발레단, 유니버샬 발레단, 예술의전당, 혹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기획한
오페라 혹은 발레를 봄.가을에 따박따박 다니는 정도?
흠...나열하고 보니, 많네...
암튼, 아들 수험생 생활 1년, 제천생활2년, 아참, 그전에 봉사단장생활2년, 동안 굶었으니...족히 5년동안은 문화와 예술과 담쌓고 살았군.
이젠, 반드시 나, 여야할 곳이 없으니...내생활을 즐길 준비만 하면 되느거 였다.
아직, 예전 회원자격이 살아아있고,...
따박따박 십프로의 디스카운트 혜택을 받을 수 잇다...헤헷
좌석이 3층이라는 소리에...
울남편...너무 먼데???
이게 다...누구때문???
다... 나때문??? 깨갱.
집에서 큰소리 대마왕께서...예술의 전당에서 갑자기 작아진다...ㅋㅋ
내가 외도한 5년동안,
티켓값이 장난이 아니게 올라 있었다.
남편 월급은 제자리인거에 비하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두세배는 올라있는게 아닌가...
알뜰 아줌마, 그렇다고 내 좌석을 고집할 수 없었다.
여전히..같은 값의 좌석을 예약.
3,40대엔...나이들어 50대 되면...2층 로얄석에서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에스석은 커녕, b석으로 낮췄다.ㅠㅠ
머, 박수부대 옆에서 관람하니...생기는 있어 좋았다...
팔스타프..
난. 첨.이다.
베르디가 만년에 작곡한 유일의 희극이라고하는데,
연극인지...오페라인지...구별이 안되는 두가지가 교묘하게 섞인 오페라다.
근데...자막을 읽느라 음악을 놓치는, 한가지밖에 안되는, 동시에 두가지가 안되는 내겐 안타까운 공연.이었다.
공연내내 음악은 베르디나, 자꾸 모짤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생각나게 했다.
내용이 교묘하게 비슷하다.
대신, 베르디를 공부한다.
이탈리아 출신,
그의 오페라 <나부코>는 이탈리아 민족상황을 보여주었고,
이로인해, 오랜분열과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이탈리아인들에게 통일운동의 아이콘이되고,
비바베르디 라는 국민구호를 외치며, 오페라를 통해 민족투쟁의 혁명정신을 되새겼다고 한다.
전쟁기간에는 사망자의 가족들을위해 기부금을 모금하고, 재산을 털어 무기를 구입해 전달하고,
정치에도 입문하지만, 곧, 정치에 실망하고 다시 작곡으로 돌아간다.
우리에게 익숙한 리골레토, 라트라비아타...를 통해 권력의 향락적 삶을 비판하고, 창녀에대한 사회통념을 비판하고,
부패한 사회상과 그 속에서 고통받는 개인의 질곡을 그려낸다.
오~ 그동안 스토리와 음악만 들었던 나의 시선이 시원하게 뻥 뚤리는 기분이닷.
집으로 돌아오니...
현주가 삐져있었다.
아, 울딸이 앞으로는 나의 훌륭한 공연파트너가 될것 같다...
흠...자식을, 잘 키운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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