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창덕궁의 봄

궁궐 랜선투어

by 별난 이 2009. 4. 10. 16:10

본문

일년에 서너번 만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한명은 운동을 지극히 좋아하고, 나머지 두명은 땀 안흘리고 션한데서 문화생활 하는걸 더 즐겨하는 캐릭터죠.

오늘은 운동매니아 친구를 배려하여 봄 나들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델꼬 공부하러는 다녔어도, 봄을 즐기려 산책 나오긴 첨 인거같습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돈화문입니다.

창덕궁은 경복궁이 법궁인데 반하여 태종때 별궁으로 지어져서 후대에 내려오면서 법궁의 역할을 하게된 궁궐입니다.

주위에 창경궁, 종묘와 같이 있죠.

창덕궁은 인위적인 구조가 아니라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어졌다하여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궁궐앞에는 악귀를 쫒는다는  물이 흐르게 되어있고, 그 물을 다리를 건너 지나죠.

금천교를 지나면 진선문이 나옵니다.  예전에 이곳에 신문고가 있었다는데...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저 돈화문을 지나 이곳까지 일반 백성이 들어오기 힘들었을꺼란 생각 들어요.

 

 

인정문을 통해 보는 인정전입니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입니다.

인정전 용마루의 오얏꽃 문양이 눈에 띕니다.

오얏꽃은 이씨을 상징하는 것으로, 일제가 조선왕조를 일본의 천황 밑의 씨족국가인 이씨 왕조로 격하시키려했던 의도와 일치합니다.

 

 

인정전의 창살입니다.

 

 

인정전에서 왕의 공식 집무실인 편전인 선정전으로 연결된 통로 위의 단청입니다.

들어가지 마시요.라고 쓰인 팻말은 ..호기심을 자극하여... 절대로 들어가고 싶지요..

 

 

희정당 입구

희정당은 원래 침전이었는데, 편전인 선정전이 비좁아, 이곳을 편전 의 기능을 대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희정당은 여러개의 돌기둥 위에 세운아담한 누마루집 이었는데,

지금의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에 복구 하면서 경복궁에 있던 강녕전을 옮겨와 지은것이라 하네요.

 

 

희정당 뒤편?? 헷갈립니다...

 

 

용마루 없는걸로 보아 대조전 일대인거 같고요...

대조전은 창덕궁의 정식 침전으로, 왕비의 생활공간...

 1917년 불타 없어진 터에 1920년에 경복궁의 침전인 교태전을 옮겨와

지어 현재의 대조전이 되었다 합니다

 

 

성정각과 낙선재 사이, 후원으로 넘어가는 길에 왕세자의 거처인 동궁이 있었는데,

그 일대에 남아있는 칠분서와 6각 누각인 삼삼와...

 

 

후원의 첫번 정원으로

사각형 연못인 부용지와 부용정.연못의 사각형은 땅을 의미하고, 가운데 떠있는 동그란 섬은 하늘을 의미한다고합니다.

아, 근디, 섬이 사진에 안나왔군요...ㅋ

마치 부용정이 두 발을 부용지에 담그고 있는 듯...

 

 

연경당

이곳은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의례를 행하기 위해,

사대부 살림집을 본떠 지었다 합니다. 사랑채와 안채가 분리되어있지만, 내부적으론 마루로 연결되어있더라구요,

120칸 이라합니다.

 단청을 하지 않아 소박하게 까지 느껴지는 곳입니다.

 

 

애련지와 애련정

불로문을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애련지와 애련정

숙종이 연꽃을 좋아하여 애련이란 이름을 붙였다한다. 

사진을 찍을땐 벚꽃잎이 눈발처럼 날렸는데, 날리는 꽃잎은 없고, 물에 뜬 꽃잎만 남았어욤..

 

 

후원의 깊숙한 곳 또다른 후원이 있습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네개의 각기 다른 모양의 정자가 있고,,,,

연못에 납신 천둥오리님을 잡았죠..

 

 

 

연못 주변4개의 정자중 하나, 승재정.

 

 

후원 북쪽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옥류천

거대한 바위를 깎아 홈을 파서 휘도는 물길을 끌어들여 작은 폭포를 만들고,

흐르는 물위에 술잔을 뛰우고 시를 지었다 합니다.

바위의 아래 중심에는 인조의 친필로쓴 옥류천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더군요.

 

 

 

헌종이 경빈을 맞아 궁궐에 서재겸 사랑채인 낙선재를, 옆에는 경빈의 처소인 석복헌을

 대왕대비의 거처인 수강재옆에 지었다네요.....

낙선재로 들어가는 문

장락문...오랫동안 즐거운곳으로 향하는 문..

장락문을 통해 보이는 낙선재 후원의 팔각정인 상랑정이 보입니다

 

 

낙선재 맞은편에 있는 정자?

 

 

봄 맞이 나왔으니 꽃은 필수...

 

 

개나리꽃은 옵션입니다.

 

 

공부하느라 머리쪼매 썼더니, 머리 아픕니다만...

조용한 궁궐 산책하니, 내가 마치 쥔장된것 마냥 행복했답니다...오래도록 말이죠...

출처 : 이대부고20기
글쓴이 : 이현수 원글보기
메모 : 시작

'궁궐 랜선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묘 영녕전  (0) 2021.04.09
종묘 거닐다  (0) 2021.04.09
창덕궁  (0) 2017.05.16
경복궁야경  (0) 2015.02.16
창덕궁 가을  (0) 2014.12.0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