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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와 화해

교회이야기

by 별난 이 2007. 12. 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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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당신이 나쁜뜻으로 그런건 아니었지만,

내게 잘 못한 것은 용서를 구해야겠기에 전화를 하셨단다.

내가 만나주질 않으니, 전화를 오전 일찍 하셨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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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ㅈ 목사님의 소개로  신학대학생의 학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었다.

두명은 벌써 목사로써 시무하고 계셨고,

세번째 였다.

작년에 신학대학을 졸업하시게 되었고,

 대학원 진학의 의사가 있다하시기에

대학원 1학기 학비를 ㅈ 목사님께 부쳐드렸었다.

2학기 학비를 다시 부치기위해 계좌번호 확인차 목사님과 통화중에,

 지원받던 신학생은 이미 목사 안수를 받으셨고,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셨다고 전하셨다.

 

내가 부쳐드린 학비는

이미 전에 지원하여 목사 안수 받으시고, 목회활동을 하고계신

ㅇ 목사님이 찬양공부를 하고싶다 하여

 그쪽으로 전달되었고,

일년치 학비가 카바되는 금액이니, 더이상 송금할 필요없다는 말씀이셨다.

 

난 순간 당황되었다.

내가  신상명세를 전혀 모르른 분들에게 학비를 지원하였던 것은

소개하신 ㅈ 목사님을 신뢰해서 였고,

그들로부터 직접 감사함을 받기 원치 않아서 였다.

그래도, 한사람을 정해서 6년 혹은 4년씩 그들이 졸업할때까지 꾸준히 지원하였던터 였고,

그들을위한 기도까지 하고 있었다.

 

새로 수혜 받는 사람이설사 내가 아는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다른 용도로 학비가 사용될때는,

나의 사전 동의를 구했어야할 일 이었다.

사전동의가 아니라면,

사후라도,, 즉시 통보해야 할 일 아닌가...

8개월씩이나 지난 일을 ,

것두 내가 전화를 걸어 비로소 알았다는게,, 황당한 일이었다.

 

이것은 교회밖에서는 일어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사람들도, 지키는 "상식"을 깨는 처사였다.

내가 교회에 헌금 한것도 아니고,

사람을 정해 지원하던 것 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더 황당한 것은,

"내가 원치 않는다면, 즉시, ㅈ 목사 당신이 반환 송금 해 줄 수 있다"는 마지막 멘트,

(이런경우가 밥값내고, 기분 나쁜 경우가 아닐까 싶다.)

내 기분을 더욱 더.럽.게. 만들었다.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금액이라면, 당신이 직접 하시지,

왜, 내겐 부탁을 했는고,,, 하고 속에서 외쳤다.

 

그분은 목.사. 시다.

나를 오랬동안 사랑으로 양육하셨고,

내가 존경해 오던 분 이셨기에,

그분이 처음 학비 지원을 제안 하셨을때,

내가 그럴 수 있는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YES"  로 대답했었고,

안면 부지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와 학비를 지원했던거 였다.

 

뒤통수를 꽝 얻어맞은 기분.

이 사건으로 내가 느끼는 " 비합리, 무상식, 황당무계", 이런것들로부터 야기되는

"분노"가

과연 옳은감정인지 나를 점검해야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감히, 목사님이, 잘.못. 하셨다. 였다.

 

이제는 내가 어떻게 이 일을 응대해아할 지 고민이 되었다.

결코 그들에게 "바보"가 되고 싶지 않았다.

결코 그들에게 "멍청한 인간"이 되고싶지 않았다.

나도 그들에게 "잘잘못을 따질수 있고" 반환을 "요구" 할수있는 사람이란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나는 그럴 수 있었다.

 

그즈음..

남편에게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

남편을 위한 기도를 해야했다.

그러나 그들에대한 분노가 기도의 걸림돌이되엇다.

 

그때,

난, 깨달았다.

내가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ㅈ 목사님을 신뢰하여 학비를 지원하였지만,

내가 그 큰 금액을 지원하였던 가장 큰 내면의 이유...

그건,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했기때문이엇다.

 

 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데 까지, 하나님의 일을 도울터이니,

땅에서,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세요...

하는 도우심을....

 

 

 

나는 기도했다.

내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고 지원했던만큼,

인간이 어떤 용도로 그 돈을 사용햇는지 ,

하나님의 기름부으신 목자들의 잘잘못은,

내가 따지지 않고,

하나님이 하실 일 로 남겨둘.. 터이니,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마7:2)

남편의 일을 해결해 달라 기도했다.

그리고, 하루뒤,

남편으로부터 일이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난, 그 일을 내 기억에서, 분노를 내 가슴에서 씻었다...깨,끗,이..

 

 

그리고...여름이 지나고,,,가을이 지나,,

지난 12일에 나의 시어머님께서 소천하셨다.

어머님 장례 3일동안 그 일에 연루된 두 목사님이 매일 오셨고,

장지까지 따라오시는 성의를 보이셨다.

난, 반가움으로 그들을 맞진 않았지만,

감사함으로 맞았다.

그리고... 그들의 몸짓이 내게 용서를 구하는 행위언어로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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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어제, 아침에 ㅈ 목사님의 전화을 받은거 였다.

내게 한 일에대한 용서를 구하시길래..

 

-이 일에대해 더이상 생각하기 싫어서

 만남을 피했으나,

 이처럼 말씀하시니, 저도 말씀 드리지요..

 

 학비 사용처를 변경하시겠다고 제게 미리 말씀 하셨어도,

 이미 내게선 나간 돈이고, 하나님 바라고 보낸 돈 이기에

 동의했을 껍니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해  제가 느낀 감정은

  배신감 이엇고, 자존심이 상했으며,

  그런 저의 상한 맘은

 ㅇ 목사님과의 통회시에, 이미 전달 했고,

 울 어머님, 장례기간동안 보여주신 성의는 사과의 몸짓으로 이해했읍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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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건강한 사과다.

행위로써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말"로써 자신의 잘못에대한 사과를 표현해야

정확하게 사과가 전달된다.

그럴때에

상대방의 맘의 상처도 씻어질 수 있는 일이다.

 

 

크리스천이라고, 목자라고, 실수에서 예외일 수 없다.

실수하고, 실수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는일..

이 일에 소홀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년말이기에..

한해를 반성하는 시간 이기에,,

이런 용서와 화해의 시간도 있는거구나.. 싶다.

어쨌든,

난 따뜻한 하나님의 눈길을 느꼈다...

 사람과의 교류에선 느낄수 없는 차원높은 완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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