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깥일을 일찍 끝내고 4시즈음부터 집안일를,
6시부턴 전화 수다를 시작했다.
몇달전, 예전에 마사지를 해 주셨던 아주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는 하염없이 힘이 없었고,
전화의 내용은 더 힘 빠지게 하는 내용이었다.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으셨고, 목소리라도 낼 수 있을때, 내게 통화하고 싶었다고 하셨다.
기가 막히지 않은가...
5년전 대장암을 극복하셨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는게 정말 인정하고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소중한 시간에 나를 생각하셨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
그렇게... 한번의 큰 수술과, 다섯번의 수술후 항암치료를 받고계신 아주머니께
전화를 넣었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계시다 했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이곳저곳이 탈이 많이 난 모양이다.
그분은 그렇게 암과, 항암제와, 부작용과, 스트레스와 싸우고계셨다.
내가, 그 분께 해 드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다만, 좀 더 힘 내실 수 있도록 희망을 이야기 해 드리는 것 밖에는..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같이 기도하고 있다는 거 밖에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다.
내가 착하거나, 내가 선한 행동을 해서 자녀된거 아니고,
다만 그분의 의로운 뜻으로 택함 받은것이다.
나의 선택이 아니라 그분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그분이 이 세상을 만드시고 나를 또한 창조하셨다는걸 인정한다면,
세상의 주인이신 그 분께 기도함이 맞다.
그분이 당신이 택한 당신 자녀에게는 특권을 주셨다.
하나님과 교류할 특권.
바로 기도의 특권이다.
우리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것을 믿고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주시겠다 약속하셨다.
그러니, 내게주신 하나님 자녀로서의 특권을 이제는 누려야 할 것이다.
믿고, 기도하고, 이루어주실것을 기다리자.
그리고 아주머니께 당부드렸다.
그동안 하나님 주신 집에서 감사하지 못하고 분내고, 싸우고, 원망하며 지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이제라도 매 순간 감사하고, 기쁨으로 기도하시길...
next,
그리고 아들과 딸의 영어샘 이었던 분께 전화했다.
며칠전 "집 매매" 기도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내가 이분께 무슨 위로를 할 수 있을까 마는, 잊지않고 어려움 있을때마다 기도를 부탁하니,
목소리는 들어야할 것 같앴다.
얼마전 위암 수술을 받고, 요양중인 분이다.
친구의 권함으로 성당에 다니게 되었다 해서, 하나님 자녀된걸 축하해 드렸다.
기도하는 방법을 물어오신다.
일기를 쓰듯이, 아주 친한 친구에게 맘속의 비밀을 꺼내 수다 하듯이,
그렇게 하나님께 이야기를 하는거라고 했다.
맞는지는 모르겠다.
나의 기도는 그렇다는 거니까.
일기는 남이 읽을 수 있고, 친한 친구는 맘 바뀌면 소문 내지만,
하나님은 소문도 안내시고 다 들어 주시더라.. 했다.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얼마나 쓸쓸하고 힘이 들까... 싶었다.
믿거나 말거나, 그녀에게 힘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야했다.
4차원의 신앙의 세계를...
그리고 신앙의 자녀들의 특권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