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내린 비로 미세먼지가 씻겨내려가
파란 하늘이 뽀얀 얼굴을 내밀었다.
뭉게 구름도 말간 속살을 내민다.
오늘은...
그야말로 날씨가 다 하는 날.
경복궁은 언제부턴가 한복입은 외국인 천지가 되었다.
그래서 일상복 입은 내국인은...
입장료도 내야하고,
한복입은 외국인 틈을 비집고 다녀야한다.
공사중임을 알리는 담벼락이 오히려 궁 답다. ㅎ
여기서 딜레마.
구름 하늘 얹은 향원정이 좋은지?
벚꽃 얹은 향원정이 좋은지...ㅋ
지금까진 워밍업이었다.
오늘 경복궁의 목적지는 바로 이곳.
벚꽃으로 옷입은 경회루.
그렇게 경복궁을 방문했어도 이 타이밍은 첨이다.
수양벚꽃이 이렇게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지 몰랐다.
경회루가 주인공인지, 수양벚꽃이 주인공인지...?
바람이 스르륵 불어오니
수양 벚꽃도 그 얼굴을 달리한다.
스르르르륵
이 너른 궁에서 불편한 한복 입고 사진들 찍었으니,
그래...힘들만 하다.
쉬고있는 그대들을 보니 내가 다 안심이 된다.
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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