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나를 깨우는 그녀의 목소리...
건 다름아닌 팽이다...
엊그제 다녀온 하늘공원을 반드시 강추한다는 메시지...
근데 어쩌냐?? 내가 이번주는 도저히 시간이 엄따...ㅠㅠ
.
.
사진반에서 문자가 왔다.
이번 주 출사 예정지 인제 원대리가 반원들의 낮은 호응으로 인하여
하늘공원으로 변경되었다는 거다...
헐~~
이거......
결국 갈 운명이었군...
.
.
.
어서와~ 하늘공원은 처음이지??
입구서부터 반기는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거, 원대리 안 가도 됬었구먼...
오늘의 주인공은 억새.
햇살에 빛나는...
오메나... 코스모스 군락지에서 셔터 누르는 손가락이 바빠진다.
이게 웬 떡이냐.
나도 함 꽃밭에 들어가 보자...
햇살 찍기 복습이다.
이미 다 충분히 숙지 한 줄 알았더니...
반만 기억한다. ㅠㅠ
av모드. av22 iso 200
내가 내가 꽃은 하늘 배경으로 찍어봤지만
억새를 하늘배경으로 찍긴 첨이다.
억새의 키가 커서 가능한 일이다.
자세히 보면 억새가 아직 피기 전이다.
그래도 실버색은 고급지다
걷는 중간중간 포토존에 써 있는 글자에 빠지다..
중년...인생을 다시 생각하는 시기 이기에
부럽다 청춘.
그렇다고 자신에게 이런 응원, 안 할 수 없다.
와우~ 아무리 억새가 주인공 이어도
사진을 빛내는건 사람인게 틀림없다.
쉿! 핀 억새다....
석양이었으면 ...
상상으로 붉은 색을 넣어본다...ㅎ
오두막에서 참외며 수박, 김밥이 툭툭 튀어나올것만 같다.
멋지다 한강.
그 한강을 배경으로 자리한 쉼터.
아까부터 자전거 타고 싸이클링 하던 아저씨...
이곳까지 올라오셨다.
어머 이건 꼭 봐야해...하며
한쪽에 지어놓은 새집들...
오브제 인 줄 알았더니..
헐~
새가...
여긴 내집이야......한다
억새와 코스모스 그리고 커플.
달달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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