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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땅 그리스 아테네

다른나라여행이야기

by 별난 이 2013. 9. 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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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복습이다.

몇해전에 이집트, 그리스, 터키 삼개국을 휘리릭 맛보기로 훑을때 당근 다녀간 곳이기 때문이다.

머가 달라진게 있을까? 하는 의구심보다, 바뀐 카메라가 같은 풍경을 어찌 담아내는지를 주의깊게 살피기로 한다.ㅎㅎ

베니스에서의 철렁 했던 충격과, 로텐부르크의 환희에 찼던 기쁨이,

두번째 방문에 와그르르 무너져  산산조각 난 기억이 이미 있었기에

이번엔 기대도 않코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에 도착하니...

군인 교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씩씩한 군인 아저씨들이 땀 뻘뻘 흘리며 군기 팍 들어서 사열을 하는데....

오~우  군복무중인 울아들 또래일꺼란 생각이드니...

갑자기 아그들로 보인다....ㅎㅎ

 

 

입구에 암껏두 없었던거 같은데...

표 받는곳도 생기구....줄세우는 라인도 쳐져 있었다. 바닥도 대리석으로 좌악 깔리구..

달라지긴 했구먼~

 

 

입구의 음악당. 3층규모였다고 하는데 왼쪽 남아있는 벽으로 그 규모를 짐작할 뿐이다.

 

 

 

 

신전 들어가는 입구...

폐허였던 입구를 재건하여놓으니...

 

 

(아크로폴리스에서 본 출입구 모습.)

출입구도 하나의 건물이었다...ㅠ

 

 

 

 

출입구 오른쪽에 있는 니케신전

 

 

 이거이...파르테논 신전이다

당근 아테네 수호신인 아테나신을 위한 신전이다.

철 구조물만 흉하게 덕지덕지 있더니만, 좀 형태를 잡는거 같다.

이것 또한 도리아식 기둥

기둥이 일자형이 아니라 아래로 갈수록 두꺼워지고, 또한 직선이 아니라 곡선인것이, 우리의 착시까지 감안한 것이라 하니

그들의 건축기술 과학에 놀란다.

 

 

104개의 기둥으로 튼튼하게 지어진 이 신전을

 그리스가 40년간 터키의 지배하에 있을때

터키는 향후 세계문화유산1호로 지정될 이곳을 화약창고로 사용했고,

베니스군이 쏘아올린 포탄에 맞아...신전의 화약들이 폭발하고 이 신전도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

 

 

tv 에서 보니, 원래 지붕아래 이 부분이 화려하게 채색되어있었다고 하는데.

세월에 때가 낀줄 잘 못 알고 박박 닦아내어 하얗게 만들었다고 한다.

 

 

지붕 아래

앞부분에는 아테나 여신의 탄생과정을, 뒷부분에는 여신의 행적들을 부조로 조각해 넣었다고 한다.

 

 

 

 이 앞의 둥그런 터는 우물터.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아테네를 놓고 싸울때

아테나는 선물로 올리브나무를 주며 풍요와 평화를 약속하고,

포세이돈은 바다를 지배하게 해 줄 것을 약속하며 선물로 삼지창을 들어 바위에 내리꽂아 샘이 솟아나게 했다.

이 샘에 귀를 기울이면 바다의 소리가 들려 바다를 지배할 수 있게 된다 하였다.

 

 

 

 아크로폴리스 왼쪽에 있는 에렉테움 신전

 

 이곳에선 포세이돈을 위한 제사도, 제우스를 위한 제사도, 아테네를 위한 제사도 치뤘다 하니

오히려 저 웅장한 파르테논 신전보다 실속있게 많이 이용한 신전인듯 하다.

나야 당연히 저 카리테스 여인의 기둥들이 눈에 쏘옥 들어온다 

그리스가 카리아 지방을 정복하고 그지역의 여인들을 데려와서는, 지붕을 짊어지는 일을 하라고 세워뒀다나 어쨌다나??

 

 

에렉테움은 에렉테우스왕의 이름을 따온거라 한다.

 

 

옆으로 돌면 이렇게 아테나가 심은 올리브 나무가 있는데...

그때가 언제적 얘긴데, 저렇게 조그말까....

그리스인들은 이야기 만들어내는데는 정말 선수다...

 

자유시간 15분밖에 안줬지만, 잰 걸음으로 에렉테움 신전을 삥둘러 보니, 이처럼 복잡하고 웅장하다.

 

 

 

딴길로 새지 않으면 절대로 찾아낼수 없는 모습.이다.

 

 

 

 

 

 

 

아크로폴리스 주변에는 파르테논 신전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다.

멀리 보이는 신전은 헤파이토스 신전.

대장장이의 신에 걸맞게 가장 튼튼하게 지어져서인지 가장 훼손이 덜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절름발이로 태어나 헤라가 던져서 버림.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뛰어나 대장장이의 신이 됨

 헤라를 위해 황금의자를, 아킬레우스를 위해 멋진 방패를, 신들의 황금궁전등을 짓는다.

 

 

 

 

아크로폴리스 아래쪽에는 제우스 신전도 있다.

아직 기둥 몇개만 있지만 말이다.

언젠가 웅장한 자태를 보여주겠지......

 

 

여기는 의술의 신전터

 

 

 

 

디오니소스 극장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저 그렇게 비슷한 음악당으로 보인다.

디오니소스 극장은 아래에서 들어가봐야 제 모습을 볼 수 있을것같았다.

디오니소스는 포도주의 신.

그리스 전역을 통해서 디오니소스는 가장 넓게 사랑받는 신 이었는데,

그건 그가 바로 인간에게 행복과 달콤함과 명랑함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아테네에서  디오니소스를 위한 가장 큰 축제가 열렸는데,

그때,  디오니소스의 삶 가운데서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는 신화를 연극으로 처음 상연하여

요즘의 비극적 연극의 기원이 되기도했다고 한다

 이 디오니소스 극장은 돌과 대리석으로 지은 최초의 극장이다.

사진 저 아래부분의 대리석까지도 좌석이다. 그 규모의 큼이 짐작이 된다

 

 

 

그리스 시내를 내려다 보는데, 어쩜 파란 하늘이 돋보인다.

유난히 파란 하늘아래 하얀 지붕들의 모습이 그리스 국기의 파랑과 흰색의 조화와 유사하게 느껴진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다본 아테네 시내

 

 

 

저녁이 되어...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되었다.

누구는 호텔 근처 수퍼를 탐색나가고 누구는 호텔 한바퀴를 하는데,

우리는 택시를 잡아타고 신타그마 광장으로 나갔다...ㅎ

8시밖에 안됬는데 아테네의 명동거리라는데, 가게가 세일 스티커로 사람을 유혹만 하고는, 막상 문은 닫혔다.

장사가 안되는 건지.... 클로징타임이 이른건지...

어둑해지자 두려운 본능이 되살아나, 일단 환하게 불켜져있는 아이스크림가게로 들어왔다.

밤에는 커피보다 아이스크림이 제격이지....

아이스크림 베이스를 선택하고, 토핑을 맘껏 선택했더니만, 무게를 재어 가격을 매긴다...1컵에 4유로...

넘 비싼 아이스크림인데, 언니야들 넘 친절하고, 맛도 넘 좋아서....

에고, 다시 한컵 더 주문하여 두컵을 비우고 나니, 손발이 오돌오돌 떨린다 ...느므 먹었다...

 

 

 

아테네 시내 투어버스.

페인팅이 넘 매력적이어서 타보고 싶다.

 

 

신발도 사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터덜터덜 나오니, 어?

아깐 못보았던 코끼리 열차 같은게 있다...

시내를 도는데 1시간, 12유로란다....

시내를 돌고 들어가기엔 1시간 뒤의 시간이 넘 늦다.

내일 할 일을 하나 정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 명함을 내미니....

우리를 호텔로 데려다준다.

 

 

 

 

여기는...택시 바가지요금도 없고,

사람들이 순박한것 같다.

지금 아테네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나,

국민들 특유의 긍정적이고 여유있고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로 인해 나름대로 견뎌내고들 있는것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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