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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아 눈아...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12. 2. 2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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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와도 션찮은 2월 마지막에...

겨울도 거저 가기 아쉬운지 눈을 뿌린다...

제천와서 뼈속까지 스며드는 찬 바람과 쏟아붓는 눈...

전국 최저 기온과...생에 첨으로 마딱뜨리다...

결국 생에 첨으로 지독하게 독감에 걸려 일주일을 링겔을 꽂고

이주일째 일어났따...

울 아파트 단지엔 쌓인 눈이 낮에도 녹지않고 밤에 그대로 얼음으로 꽁꽁어는 것을 방지하고자 눈내리면 포크레인이 주차장을 정리하고 있더라..더그덕 더그덕...

암튼 눈 사진 담아내겠다는 의지 하나로 눈속을 달려 횡성....

눈꽃은 모든 지저분한 것이든 치워야할 것이든 사뿐이 내려앉아 감춰주고 감싸주고 빛내준다..

 

 

 

잡초덤불위 눈꽃이 그걸 증명한다

 

 

울집으로 들어가는길??

아니다..

환상의 나라로 들어가는 길...이다...

 

 

평병한 그림에 눈이 옷을 입혔다..

특별한 옷...

 

 

양손들어 눈세상에 들어온걸 환영한다...

 

 

온 세상이 방음처리된 공간같다....

숨죽여 소리죽여  살금살금 내려앉아있는걸 보니......

 

 

조용한 저 호수...

호수와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대신

얼음위 눈이어도 여전히  낭만이있다..

 

 

치마 단풍이 빨간옷 벗고 흰옷을 입으면...

 

 

사시사철 늘 푸른 소나무도 눈 덕에 흰 옷을 입고 흰꽃을 피운다

 

 

눈아..눈아...감춰둔 보물 있으면 내어 놓지 그래...

 

 

봄에 노랑 오일스텐 입혀놓고 뿌듯해 했던

그 데크다...흰옷에 귀여운 노랑이 가려진건 아쉽다..

 

 

그네에서 바라보던 호수가

지금은 드넓은 평야같다...눈 덮인 평야..

 

 

반갑다...내게로 내미는 환영인사..

 

 

 

 

 

눈꽃이 소담스레 핀 담장의 주목들.

 

 

울긋불긋 아름다운 봄꽃 대신 흰꽃 담은 여물통...

 

 

연못에도 얼음이 얼었다...스케이트 타야할듯...

 

 

평상시 지저분함을 못면했던 뒷뜰...푸하하핫...모처럼 깨끗해 보인다...

 

 

쏟아져 내리는 눈으로 온 세상이 뿌연색이다...

어여 오세요...

 

 

눈 사진...

항상 욕심만 냈지...

사진 찍으러 나서자니 운전이 두려웠다...

다행스럽게도

용기내어 일단 저질러 보니...

고속도로는

열씸히 따박따박 뗘가는 세금으로 제설작업 착실하게 아주 잘 되어있어서 더이상 무서운 도로가 아니었고....

사진 찍을동안  무럭무럭 내려 '쌓이던 눈이

해질녘에는 집에 언능언능 돌아가라고 비켜주었다...

휴우...

폭설 사진은 아니나,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게 전진인거지...

하며 내심 뿌듯해 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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