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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나리분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by 별난 이 2024. 5. 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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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분지는 아마도 학교때 교과서에서나 들어보았지 싶게 익숙함으로 내게 노크했다.

이렇게 산세 험한 울릉도 한 가운데에, 이렇게 널따란 분지가 있다는건 비현실적인 그림이다.

어디 유럽에 온 듯한 풍광.

울릉군 북면 나리리. 

외륜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그 가운데에 있다.

 

약 1만년 전의 화산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울릉도.

여러차례의 화산 대폭발과, 그때 막대한 분출물을 쏟아낸 중심 분화구가

함몰하면서 형성된 칼데라 분지이다. 

축구장 280개의 크기. 와우

 

 

 

초기 이 곳에 정착한 사람들의 거주지. 

너와 투막집이다.

 

울릉도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

눈이 많이 쌓일때를 대비하여 집 외부를 둘러 <우데기>를 쳤다.

<우데기>는 처마를 따라 여러개의 기둥을 세우고 이엉을 둘러친 것을 말한다.

국가 민속문화재이다.

 

초가 투막집

 

정착민들은 양식이 없어 주로 섬말나리의 뿌리를 캐 먹었기에

"나리" 라는 지명이 생기게 되었고,

그 지명을 따서 "나리분지"라 부르게 되었단다.

 

 

점심을 이곳에서 재배한 취.고비.산나물을 넣은 비빔밥으로 먹고,

이곳 수크닉에서 커피 타임을 가졌다. 

모던한 분위기. 울릉도에서, 낯설다 너.

 

나리분지는 물이 밖으로 흐르는 출구가 없기 때문에

집중호우에는 일시적으로 호수를 형성하곤 한단다.

그러나 즉시 빠져버려 논농사를 할 수 없는 토양이라고 한다.

해서 산나물, 옥수수, 감자등 밭농사만 가능하단다.

지속가능한 농사라고 설명하고있다.

 

나리분지가 형성된 분화구에서 한 차례 더 화산이 분출해 알봉과 알봉분지가 생겨났다.

2중 화산폭발이다.

이처럼 커다란 분화구 안에 또다른 작은 분화구가 잘 보존이 되어있는 곳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뿐 아니라,

이중 화산 분화구에 사람이 사는 곳은 더욱더 유래를 찾기 힘든 귀한곳이라한다.

 

 

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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