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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능할까? 밸리?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13. 5. 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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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의 감정이입이 문제댜.

일이 이렇게 까지 된건...

좀 쓸데없이 상대방에대한 염려를 깊이하는게...문제다

 

 

밸리...

방배성당에서 공연요청이 있다고 하기에...

나,첨엔 혼자만 튀기 싫어서 공연사전회의에 참여했다.

걍 묻어가려고..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달랑 4명밖에 공연에 참가할 인원이 안되는거다...

밸리쌤 입장이 매우 난처하겠단 생각이 들었으나...

입문 달랑 1달남짓, 아직 기본동작도 숙지하지 못한채

동화작가윤쌤에 이끌려 걍... 다니고 있었을뿐,

이제나 저제나 그만둬야할 그만한 이유를 찾고있었던 나...ㅋㅋ

 

 

 

무대에 올릴 작품은 내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끝난 작품이라,

내겐, 난생처음 보는 동작들 뿐이었다.

근데, 쌤의 끈질긴 구애? 에 못이겨...

드디어...나도 참가 하기로 결졍을 했다.

흐음~내가 누구??...

절대로 나 혼자만 고생을 할 인물이 아니다...

물귀신 작전으로 윤쌤 까지 끌고 들어가,

공연인원 6명을 채웠다...ㅋㅋ 절반의 성공이닷....

 

나, 따로 며칠을 투자하여

개인코치 받고,

단체레슨 받고,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수십번씩 보면서 동작연습을 했다.

아, 물론, 쌤의 목표는 근사한 작품발표회일지 모르나,

 

 

나의 목표는 단한가지..

혼자 딴짓 하지 않키.....ㅋㅋ

표정이니, 손사위니, 시선처리...그딴거 다 내겐 필요없는 강의닷,

다만...틀리지만 말자....

 

 

암껏도 기억할 수 없는 오십대의 한계덕에 

다음 동작이  생각이 안나서

남의것 컨닝하다보니....

자꾸 한박자씩 엇나가는거다...ㅠ

게다가...

자연스레 오른발과 오른팔이 같이 나가는 선천적 몸치? 기운이 살짝 도는 바람에

아주 사소한 동작까지도 연습을 반복해야만 하는?? 매우 불운한 댄서.이다.

에고고..무대서 나혼자 튀는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동작만이라도 외워둬야 했다.

며칠동안은 머릿속이 온통 춤사위로 가득찼었다.

언젠가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인터뷰에서, 머릿속에서 온통 악보가 왔다갔다 한다고 했었는데,

난 악보대신 춤사위가 왔다갔다 했다...

요 며칠간...ㅎ

 

 

 

 

오늘, 드디어, 우리 모두의 걱정과 떨림을 뒤로하고,

무대 공연을 무사히?

밸리입문 2개월차가 틀리지 않코 무사히...

잘 마치고 안도의 숨을 쉬며

걱정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맘껏 봄기운을 즐겼당...

 

 

이분들...연세가... 환갑이신분들이 절반이나 되는구만,

인생의 후반을 너무나 즐겁게 잘 보내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또한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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