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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내 친구

교회이야기

by 별난 이 2008. 2. 2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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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요일  저녁시간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인걸 아는 친군데, 의외였다.

난 친정아버지 퇴원하여 집에 모셔드리고,

우리 식구들과 늦은 저녁 외식을 가고 있었고,

외식후엔 마트까지 다녀와야 하루 일과가 끝나는 상황이라

전화통화를 할 여유가 없어서 늦은 밤 통화를 기약하고 끊었다.

 

11시10분쯤 전화를 하였다.

우울하다고 했다.

집에 오는 내내 길거리에서 눈물을 흘렸다고했다.

난... 그녀의 아픔이 어디에서 온건지 알듯도하였다...

그동안 내게 깊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단지 이혼의 상처만은 아닌거 같았다.

이혼후 겪게되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자식의 어려움이 내 탓인거 같고, 자식의 어려움을 도울 수 없는 엄마로써의 가슴아픔,,

지금의 어쩌지 못하는 처지... 그런것들이 한꺼번에 밀렸으리라..

 

길거리 다니면서 쓸데없이 울지 말고,

기도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엉엉 울라고 했다.

아들은 장성하여 이젠 독립해도 되는 나이이니,

그만그만한 일들은 겪고, 이겨나감으로써 비로서 성장하는 과정이니,

내탓으로 가슴아파할 것이 아니라

아들이 넉넉히 이겨나가길 뒤에서 기도로 지원해 줄 일이라 했다.

 

아..

인생은 왜이리 난제가 많고, 굴곡이 많은지...

난 이친구가 하루빨리 사랑받는 아내가 또다시 되길를 기도한다.

한편으론 아들과 한 가정을 이루어 가정이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무엇이 그녀의 앞길에 놓여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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