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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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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난 이 2014. 2. 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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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장님... 소치 시청하시느라 아직 잠자기 전이면 전화좀 주세요...

하는 문자가 들어와있다.

요즘 소치 덕분에 거의 1시가 되어야 잠자리에 드는 우리의 사정은 이집이나 저집이나 매한가지임이 틀림없다.

시계를 보니...11시 45분...

이 밤중에 무슨일이지??

대부분 밤에 걸려오는 전화는 뻔하다. 먼가 긴박한 일이 있다는뜻...

몹시 걱정을 하며 전화를 건 시간이 거의 50분즈음...

지역장님 주려고 나물좀 했는데..집앞에 가면 문좀 열어주세요...

 

네엥~~?

에고...이밤중에...이렇게 가지런하고 단아하게 아직 뜨끈뜨끈한 나물과 오곡밥을 배달해 오셨다..

 

 

하루종이...정월대보름음식을 준비해야하는데...하는 맘으로

맘에 아주 큰 덩어리를 안고 바쁘게 왔다갔다 한 기억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아, 물론, 역시, 돈을 버느라 바쁜건 아니었고,

이미, 김장에도 두차례 성공한 바 있는, 오십이 넘은 전업주부로써  안할수도 없는 일.이다.ㅎ

현재 스코어, 부럼 일부만 구입해 놓은 처지.

오늘 마트에 갈 짬이 없었던 탓에

팥이랑 나물이며 나머지 부럼 준비는 낼...로 미뤄놓고 있었다..ㅠㅠ

마침, 남편도 연수들어가 없고, 딸고 없으니, 아들과 나만을 위해 준비한다는 사실이 나를 위로? 할뿐..

이런 하루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주신 울 권사님...

감~사합니다.^^꾸벅^^

 

이럴줄 알았으면, 하루를 걱정없이 해피하게 지낼껄.껄.껄....ㅎ

 

 

사실, 재료 준비만 안된게 아니었다.

난...보름나물을 해 본 적이 없다..ㅠㅠ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요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재료 구입도 미루지 않았나...싶다.

어쨋든...

지금까지 맛난 음식을 꾸준히 제공해 주어

딸을 이모양으로 암껏도 못하는 주부로 만든 주범.  울엄마...

당신의 오곡찰밥 실력을 전수하시겠노라며  딸네집으로 오셨다.

아, 물론, 필요 재료도 완벽하게 준비해서 말이다.

너네집엔...재료나 양념이 제대로 구비되어있지 않다나~~~? 머라나~?

..

.

.

일단...콩이며 잡곡을 솥 맨 밑에 얇게 깐다.

그리고 찹쌀을 한켜 얇게 깐다

 

 

 

 

그 위에 팥과 밤.대추 콩. 이런것들을 또 한켜 깐다.

 

 

찹쌀을 또한켜 깔고

 

 

잡곡을 한켜 깔고..

 

 

한번에 많은 양을 하면 안된다 하여

솥 두개에 했다.

 

 

 

 

 

밥물을 양념한다.

물. 소금.설탕.정종.참기름/

달고 짭짤하게 간을 맞추어 밥물로 쓴다.

 

 

찹쌀이므로..물을 자작하게 붓는다..

 

 

완성된 밥.은 김이 나가기 전에 아래 위로 살살 섞는다...

울엄마 찰밥은...온동네 소문난 맛.이다.

동네는 물론이고 울 교회까지 소문났다..ㅎㅎ

담번엔 나도...그 대열에 낄 수 있을 것이다...

 

와우~ 맛이 대~~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