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안올라가니....
그동안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정리해서 오늘같이 쉬는날 올려야 하는데....
무슨일인지 얼마전부터 사진이 안올라간다....ㅠㅠ
갑자기 놀거리가 없어진 서운함에,
글이라도 끄적거린다.
인간은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자극을 받아 내부로 집어넣고 있기에,
내부의 것을 또한 끊임없이 밖으로 끄집어 내 주어야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소리지름이든지,
노래이든지,
수다이든지,
소리내어 울던지,
소리내어 웃던지....
아무튼 밖으로 뿜어내 주어야 정신이 발란스를 유지하여 건강을 지키는거라고 생각한다.
내 경우엔....
우는것도, 큰 소리로 웃는것도, 소리 빽 지르는것도, 장황한 수다도, 모두 해당된다.
수다...
그래서 사람을 좋아하나보다.
사람의 그 얄굿은 심성이 항상 늘 나를 아프게 하더라도, 그것을 알면서도 사람을 좋아하기로 했다.
사람은, 다른 어느것보다 귀하기에 그럴 가치가 있다.
헌데, 이곳에와선...
전화기 너머로 장황하게 수다떠는것도 정도가 있는거고,
수다가 부족하니 대타로 다른 하나를 발탁했다.
써내려가기...ㅎㅎ
이것 또한 내부의 것을 밖으로 끄집어 내 주는 힐링 코스다.
마치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것처럼 매 순간순간 해 주어야 하는...
잠깐이라도 참으면 생명에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코스.
지난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우리집 식구들에게 버켓리스트를 10줄이상 써 올것을 주문했었다.
세명 모두 착한 학생이었는데,
이번에도 딱 한사람, 대왕마마가 끝까지 제출을 하지 않아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써먹지 못하고 걍 선물증정식만 했었다.
오늘아침,
정성만땅 백프로 수제 떡만두국으로 한살씩 더 먹는 엄숙한 절차를 치루고,
세뱃돈의 오고가는 매우 중요한 과정도 마친후,
우리의 버켓리스트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평상시 대화 부족인데다,
속마음을 미리미리 읽어주는 엄마 혹은 아내의 능력이 더이상 작동 불가. 상태 되어,
필요하다 생각되었다.
이번일을 계기로
각자 자기의 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고,
식구들의 꿈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다른 멤버들의 꿈을위해 기도를 해 주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아들의 소망은 의외로 건설적이어서
껨 중독을 의심하던차에 걍 접었다. 긍정적으로 눈감아주는걸로...
아, 나도 첨엔 3~4개의 꿈만이 생각 났었는데,
적어 내려가다보니 10개를 넘고 있었다...
내 속에 이렇게 많은 서로 다른 꿈이 있었다니....
심히 놀랍기도 하고,
무언가 써 내려간다는것은... 마치 뜨게질의 실이 주루룩 풀어 나오는것처럼 끝도없이 줄줄 따라 나오는 마법이 있어보였다.
암튼, 결론만 얘기하자면,
난,
올해,
최소 3~4개의 해외 여행을 하게될 것이란 결론에 도달한다....
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신난다...
게다가..
ㅎ교수에게 들어놓은 보험이 당첨이 되면...
우와,
대~~박의 기운이 팍팍 돈다.
에헤라, 쌈질만 안하면 쓰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