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은 고딩 동창들 몇몇이 만나 술자리를 만들엇다.
저기 일산서 오는 칭구랑, 분당서 오는 칭구, 그리고 강남 칭구들 이렇게 5이서 만났다.
삼�살과 소주로 시작 하는데,어라, 감기 끝이라며 술을 거부하는 두 칭구들..
할 수 없이 내가 대신 분위기를 어느정도 맞춰야할꺼 같아, 백세주로 마셨다.
에구..., 술이 끝났는데도, 취기가 가시는게 아니라 더 취하더라.
2차, 노래방을 가는데,
술 거부하던 두 칭구, 집으로 먼저 내 뺀다...
삼겹살 시간에도 분위기 어색하게 가라앉히더니,
분위기를 위한 노력 조차도 보이지 않더니....
마치, 만나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는 너희는 몹쓸 사람이고,
술자리 같이해 준 자기네는 고고한 엘리펀트인양....
보통, 고등학교 동창들이 만나면, 설사 졸업후 처음 본 얼굴이라도,
익숙한 얼굴 만남에 반가와 하고, 예전 이야기에 술잔 기울이며,
마치 어제도 만난 사이인거 마냥 분위기에 동화되어 시간 가는줄 모르는게
일반적인 풍경인데,
이들은, 이상한 나라에서 온 엘리펀트 같았다.
동화는 커녕, 분위기 왕창 깨서 나머지 세명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빠져나가다니... �쯔..
그들이 자신의 알을 깨고 나오길 바라본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