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또 딸 수학 학원의 전화를 받았다.
울 딸이 수학을 매우 못한다는걸 내게 알리는 전화였다.
학교에서 공부를 꼼꼼히 시키지 않아,
-공부는 집에서 해 오고, 학교는 테스트하여 서열 매기는 곳 이란 생각이
아주 짙게 든다.-
공부를 위해 학원을 선택 했으나,
학원에선 공부 잘 하는 아이만들을 대상으로 가르치고 싶어한다.
문제푸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지,
개념을 가르치는 것 같지 않다.
문제를 외워 풀어야 한다 는 식이다. 수학을..
답답한 일이다.
4시간이나 애를 붙잡아 두고 겨우 두장 풀려서 보냈다.
두장 거의 다 틀린걸 고쳐오는건 그날의 숙제다.
그니까 울 애는 4시간 동안 뻘쭘이 앉아있다 오는거다.
얼마나 괴로울꼬 생각하니, 울화가 밀려온다.
결굴 내가 심기 일전 하여 차근차근 가르쳐서
틀린 문제 풀려서 보내야 했다.
아~
학원에서도 배우긴 틀렸다.
손 떼고 싶었는데,
애 공부는 엄마가 시켜야 하나부다.
그렇게 잘 키워놓으면,
그때서 학원에서 러브콜 보내겠지...
아무도 싹부터 키우고싶어하지 않는다.
잘 자란 나무 가져다 물 주고 싶어한다.
anyway,
나의 생각을 바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