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귀양? 보내고,
오늘, 일주일 만에 아들을 면회 갔다.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귀에 익은 목소릴 듣는다.
임지훈.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나와 그녀가 임지훈의 목소리를 첨 만난때가 생각났다.
몹시 추운 겨울이었고
명동의, 유자차를 맛있게 내 놓던, 찻집이었다.
쓸쓸했던, 우리의 싱글과, 넘 어울리는 목소리에 반하여,
우리는 둘이 똑같이 판을 샀었다.
쓸.쓸.한.
싱글의 추운 겨울 저녁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녀는 지금..
연하의 남편과 캐나다에서 늦둥이 기르며,카페테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힘들지 않냐고 묻는내게,
"출근만 하면, 커피머신에서 따박따박 현찰이 들어오는데,
왜 안나가??"로 대답했다.
그녀와 함께 했던,
수많은 대화와, 우정의 시간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그 추억에 깊이 젖어 있는사이,
길을 잃었다.
우...
세상은, 내가, 나에게 집중하는 걸
못참는다..
내가, 과거에 젖어있는걸 ,
허용치 않는다..
내가, 센치해 지는걸
용납 않는다..
난 항변한다.
..이렇게 안살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