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시그나기
아제르바이잔에서의 마지막 아침,
숙소에서 맞이하는 일출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로 넘어가는 국경 라고데기.
아제르바이잔에선 이미 출국을 했고,
조지아에서 입국 심사와 짐 검사를 받기위해 짐을 끌고 언덕길을 오른다.
무거운 짐 가방은 버스에 실어서 보내고 사람만 입국 심사를 했던
오래전의 슬로베니아 국경이 떠올랐다.
국경 통과 후 바로 도착한 곳은 조지아의 와이너리.
조지아는 기원전 6000년 경에 포도 재배와 와인을 제조한 유적이 발견된 곳이다.
조지아의 와인은 8000년의 역사닷.
와이너리로 들어가본다
와인 생산 과정을 들어보니,
포도 과육, 껍질, 포도나무 잎, 포도나무가지를 모두 섞어 짓이긴다.
땅 속에 묻은 항아리에 넣고 숙성 시킨다.
하루에 6번씩 규칙적으로 내용물을 휘 저어 골고루 섞는 작업을 1~2개월간 한다.
그 다음 뚜껑을 덮어 6개월 이상 숙성.
<크레브리> 양조방식이라 하는 조지아만의 독특한 와인 생산 방식은 세계무형문화유산이다.
해서 이곳에는 오크통이 한 두 개 그저 장식 테이블 정도로 있을 뿐이다.
깊은 안쪽에 자리한 항아리들 중 하나.
항아리 입구 모습>
이미 병에 담겼으면 숙성 끝.
땅 속에서의 시간만 의미 있을 뿐, 병속에서의 시간은 계산되지 않는단다.
시음중.
여기서 울딸은 젤 비싼 와인 한 병을 구매.
그나마 쬐애금 바꾼 조지아 현금을 한 방에 모조리 소비했다.
난, 한국 백화점서 8~9만원 와인 사 먹으면 맛이 괜찮을꺼구만
구지 들고가야하는 위험 부담도 없겠구만,,,
그러나, 여행 중 쇼핑은 내가 원조려니... 날 보고 배웠으려니...하구 참았으~~
와인과 와인 사이 독한 짜샤를 원샷 하고나서 엄마 눈치를 스윽~~
시그나기 올드타운
올드타운 관광은 선택관광이었다.
이건 참 잘한 선택이었다. 강추.
마을 광장에서 관광버스를 내려 저 작은 전기차로 성벽 정상으로 이동하여 성벽투어를 시작한다.
므찌다
성곽의 타워가 있는 그 곳에 정교회가 있다.
교회 모습
내려오는데, 막 공연을 끝내고 온 저들이 자리를 잡는다.
사진 찍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는데,
거리 간격이 넘 좁다...시간이 없다...미안 쏘리.
저 드넓은 풍광 속 붉은 그대들을 담고싶었구만...
정상에서 보는 알라자니 평원
저 멀리 눈덮인 산이 보인다. 코카서스 산맥 자락이다
젊은이들은 그들만의 노는 방식이 있다
요즘은 어딜가나 눈에 띄는 ..
나는 이런 성벽이 좋다.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입구
성벽 투어 시작
시그나기 성벽은 1770년대 건설된 4~5킬로 길이의 요새다.
28개의 타워가있다는데, 일부만 출입 가능하다.
ㅎㅎ 므찜
잠시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우린 시그나기 박물관 뒤로 왔다.
그기에 현지인들이 제법 있었거덩.
근데, 이유가 있었다...
이 풍경 뭐임
에어컨 바람 쐬며 커피를 한 잔 하려고 마을로 내려왔다.
솔로몬 광장에 자리한 솔로몬 도다쉬빌리의 동상. 조지아의 유명한 역사,철학, 문학가 시란다.
하나 더 분명한 사실은...스탈린의 고향이 조지아 였다...는 점이닷.
그 옆에 수많은 전쟁 희생자들의 명단이 새겨져있는 추모의 벽이 보인다.
2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의 편에서 전쟁에 나가 희생된 조지아(그루지아)인들의 이름들이다.
추모의 벽 위에는 시그나기 박물관이 있다.
솔로몬 광장 옆 시그나기 시청사
골목 투어 후 시원한 에어컨 속에서 쉬고싶었다.
카페를 찾아 나섰으나 쉴만한 카페가 없다.
달러를 받는 곳도 없다....
여기저기 헤메다 버스로 돌아옴...ㅠㅠ
사람들은 친절한데, 여행객을 위한 시스템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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